세퍼레이트 드레싱 (separate dress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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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15 오후 5:54:56


세퍼레이트는 ‘전체 중의 일부가 따로 떨어진, 나눠진’이라는 의미를 가진 단어이다. 패션 용어로 쓰일 때도 마찬가지인데 주로 상의와 하의의 스타일이 다른 옷이 한 벌로 구성되었을 때 세퍼레이트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스타일링을 잘 해서 맞춰 입은 것 같아 보여도 사실은 한 벌로 디자인 된 옷이라는 사실을 알려주기 위해서다.


소재나 색, 무늬가 다른 각각의 옷을 입는 방법은 70년대에 단품과 코디네이션의 개념이 도입된 이후로 꾸준히 발전되어 왔다. 70년대에 이런 현상이 시작된 것은 그 당시의 경제 상황이 어려웠기 때문이었다. 특별한 때 입는 옷보다는 값싸고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옷이 중요해졌고 한 세트로 된 옷보다 다양하고 실용적인 옷이 필요했던 것이다.


40년이 지난 요즘에도 상황은 그리 달라지지 않았다. 여전히 경제는 어렵고 사람들은 일상생활에서 입기 쉬우면서도 세련된 스타일을 원한다. 이번 시즌에 세퍼레이트 드레싱이 전면적으로 등장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처음부터 한 벌로 된 옷을 입는 대신 대비되는 요소들을 조화롭게 맞추는 것이 잘 된 스타일링의 기준이 된 것이다. 소재나 색상이 다른 전혀 스커트나 재킷을 같이 구성해서 세트로 내놓을 수 있게 되면서 컬렉션의 양상도 바뀌었다.


디자인 자체보다 스타일링이 더 중요해졌고 여태까지 흔히 보던 ‘한 벌’이라는 개념은 점차 사라지고 있는 중이다.



김민경 현디자인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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