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카프나 옷의 가장자리에 달아 장식하는 술. 천이나 가죽을 잘라서 만드는 경우도 있고 실로 별도의 술을 달아 만들기도 하지만 원단의 올을 풀어 만드는 경우가 가장 많다. 원단과 실을 사용한 장식이기 때문에 고대 서아시아의 전통복에서도 볼 수 있을 정도로 오래 전부터 사용되어 왔다. 원래는 원단 가장자리가 풀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고안된 장식이었지만 지금은 장식성이 강조된 옷의 디테일로 사용되고 있다.
길든 짧든 프린지가 달려 있으면 움직임이 생긴다. 내 몸의 움직임과 별개로 또 하나의 동작성과 방향이 덧붙여 지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하나의 단위 크기에 비해 움직임이 커서 훨씬 생동적이고 경쾌한 움직임을 지닌 원리이자 장식이다. 이렇게 옷에 움직임이 더해진 장식들은 생동적으로 반응하며 관심을 끌게 하고 장식이 있는 부근만 커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원래 옷의 모양이나 부피에 영향 받지 않을 뿐만 아니라 사실은 옷이 가지고 있는 성능과도 별 관계가 없다. 단 프린지의 길이에 따라 이미지가 좀 달라진다.
길이가 짧은 술은 매끄럽지만 반동의 폭이 넓은 율동감이 생기고 세로 방향으로 기다란 술은 우아하게 찰랑이는 부드러운 이지미가 표현된다. 표현하고자 하는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길이의 술을 정하기만 하면 된다. 말 그대로 참으로 쉽고 보기에도 좋다.
김민경 현디자인 연구소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