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클 잭슨의 노래 제목에서 나온 표현으로 ‘사랑스럽고 귀여운 소녀’의 스타일을 설명하기 위해 끌어들인 용어다. 달콤한 아이싱이 듬뿍 얹어진 컵케익이나 파스텔톤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마카롱이라면 P. Y. T.의 이미지와 잘 어울릴 법 하다.
귀여운 소녀에 설탕과자 이미지라고 해서 어리고 촌스러운 시골소녀를 생각하면 안 된다. 그보다는 도시적이고 세련된 젊은 아가씨에 가까운 것이 P. Y. T.스타일이다. 연한 노란색, 연 보라색, 살구색, 하늘색 등 샤베트처럼 시원하고 부드러운 색을 중심으로 고명도 ∙ 저채도의 색끼리 매치하면 상큼 발랄한 소녀다운 분위기에 세련됨과 우아함을 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밝고 사랑스러운 색이라 해도 채도가 낮은 색끼리 만나면 저채도 특유의 우아한 분위기가 증가된다. 그래서 아무리 많은 색이라도 저들끼리 어울려 화사하면서도 차분한 이미지가 만들어지는데 여기에 검은색이나 진한 회색을 매치하면 진하고 어두운 색에서 우러나오는 신비로움이 더해져 묘한 매력이 만들어진다. 흰색이 더해진 옷에서 마치 물안개가 피어 오르는 것처럼 몽환적인 분위기가 만들어지는 것은 색의 명도 차가 미세해서 전체적으로 경계가 흐릿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명도와 채도를 치밀하게 계산해서 사용하면 많은 색을 한꺼번에 사용해도 촌스럽지 않고, 눈을 자극해 질리게 만들지 않는다. 발랄하고 싱그러운 모습과 세련된 이미지를 동시에 보여주고 싶다면 색이 가지고 있는 비밀을 면밀히 연구해 보자.
김민경 현디자인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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