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 태생으로 영국에서 활동 중인 다니엘라 이사 헬라옐의 브랜드 이사(Issa)는 영국의 왕세자비에 의해 대중에게 알려지기 전부터 세계적인 유명 인사들을 고객으로 두고 있었다, 영국의 공주인 유제니, 베아트리체를 비롯해 마돈나, 카일리 미노그, 제니퍼 로페즈 같은 섹시 팝가수부터, 영화배우 스칼렛 요한슨, 키이라 나이틀리, 샤론 스톤까지 아우른다.
브라질의 풍부한 자연을 경험하고 자란 그녀는 뉴욕의 F.I.T에서 공부할 때부터 브라질 고유의 강렬한 색과 무늬를 사용해 옷을 디자인해왔다. 자신과 주위 친구들을 위해 조금씩 옷을 만들었던 그녀는 모든 여성이 그러하듯 완벽한 드레스를 찾고 싶었다. 하지만 찾을 수 없었다. 그래서 직접 만들자는 생각에 이르러 마침내 2003년 2월 런던에서 처음으로 컬렉션을 열게 된다.
지금 이사의 브랜드가 추구하는 철학은 24/7, 즉 하루 24시간, 일주일 7일, 다시 말해 언제나 입을 수 있는 옷을 만드는 것이다. 회사에 입고 출근했다가, 약간의 액세서리만 첨가하여 모임 때 입는 옷으로, 또 가방 하나 바꿔 들면 클럽에도 갈 수 있는 옷을 만들고 싶은 것이다. 이벤트가 가득한 삶에서 언제나 우아하고 여성스러우면서도 자신감 넘치고, 게다가 편안한 옷, 이사가 추구하는 옷이다.
이사의 모토는 ‘모두를 위한 이사’이다. 모든 여성이 이사를 입었을 때 편안하고 자신감이 넘쳐 보이며 시크한 옷을 만드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이사는 자신의 디자인 팀원들을 활용한다.
다양한 체형, 다양한 연령의 여성들이 하나의 패턴이 완성 되면 전원이 입어보고 한 명이라도 만족하지 않으면 가차없이 패턴을 잘라버린다. 그러니 케이트 미들턴이 약혼식 원피스로 이사를 선택하고 곧 그 원피스가 완판 됐던 것은 이러한 철학으로 옷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모든 여성을 만족시킬 수 있는 옷이기 때문이다.
자, 그렇다면 디자인적으로 이사의 옷은 정말 우아하고 자신감 넘치며 편안해 보일까? 이사의 주력 아이템인 저지 원피스는 이러한 조건을 충족시킨다. 이사의 대표아이템 저지 원피스를 살펴보면 크게 네 가지 방식으로 디자인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천끼리 비틀어 얽기, 천 늘어뜨리기, 주름잡기, 그리고 천을 뭉쳐서 코사지처럼 만들기이다.
사진 1처럼 두 가지 방법을 한 옷에 같이 풀어내는 경우도 있다. 상의는 드레이프 지도록 늘어뜨렸고, 치마 부분은 두 방향의 천을 얽었다. 사진 2는 가슴부터 내려온 천을 배에서 촘촘하게 주름잡아 다리로 주름의 여유분이 늘어지도록 했다. 사진 3은 가슴팍에 브로치를 단 듯 천을 동그랗게 뭉쳐 놓았다. 이러한 천의 기교는 쉽게 되는 것이 아니다. 다양한 실험을 통해 여성의 신체를 더욱 아름답게 보이도록 부드러운 곡선의 흐름을, 동세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이러한 주름은 빛에 의해 명암이 생기면서 단색의 옷 표면을 장식하는 효과를 내게 된다.
고학수 현디자인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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