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할수록 아름다운 디자인 독보적
가+
가-
Great New Designer 빅토리아 베컴②

2011-10-07 오후 4:02:07


빅토리아 베컴이 그녀의 이름을 걸고 패션 디자인을 하고 있다. 평소 그녀가 입고 다니는 옷들로 검증되었듯이 고급스럽고 우아하면서 섹시하다.


이번 2011년 가을, 겨울 컬렉션에서는 색을 굉장히 제한했다. 한 모델이 입은 옷이 세 가지 색군이 넘지 않도록 조절했다.


모델의 피부와 옷, 액세서리, 머리카락까지 네 부분을 다 계산에 넣은 것이다. 그녀가 이런 의도를 가졌다고 생각되는 것은 모델들에게 검정색 모자를 씌워 머리카락 색을 통일한 점에서 알 수 있다.
디자인은 단순할수록 아름답다는 말이 있다. 게슈탈트 이론에 의하면 맞는 말이다. 우리의 시지각은 복잡한 형태를 간결하게 인식하여 그 의미를 판단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단순한 것이 뇌리에 잘 남는다. 이것을 그녀의 컬렉션에 적용하면 딱 들어맞는다.


컬렉션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녀가 얼마나 이런 점들을 세심히 계산했는지 놀랍다.


사진①은 버건디 컬러로 원피스와 부츠,  가방의 색을 맞추고, 머리에는 검은색 모자를 씌워 백인 모델의 피부색과의 명도차이를 두어 피부색이 더욱 매력적으로 보인다.  사진②의 경우는 회색으로 원피스와 부츠를 통일시켰다.


흑인 모델은 검정색 모자와 색이 비슷한 명도로 보이므로 피부와 헤어가 하나의 검은색 군으로 보인다. 오렌지색 가방이 포인트가 되면서 눈에 확 들어온다. 회색, 검정, 오렌지색, 이렇게 세 가지 색만으로 구성되어 디자인이 명쾌해 보인다.


사진③은 아시안 모델의 피부색과 회색, 검정색만이 들어갔다. 재밌는 것은 사진②에서도 회색이라고 표현했는데, 사진②와 ③에서 보이는 회색은 확연히 다르다.


사진②는 카키색에서 채도가 더 떨어지고 명도는 높아졌고, 사진③은 쿨그레이로 보인다. 이렇듯 회색의 스펙트럼이 넓은데, 사람에 따라 각 피부색이 더 아름다워보이는 회색을 고른 것이다.


이렇게 색을 절제하고 단순성만을 강조하다보면 디자인이 금방 지루해진다. 디자인 문법이 단순하면 재미가 없다. 이래서 디자인도 음악처럼 강, 약 조절이 중요하며, 잘 조율되었을 때 패션 디자인도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것이다.


분명 그녀도 이런 문제점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빅토리아 배컴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을까? 바로 소재의 변화로 단순한 형태와 색을 보완해 준 것이다.


즉 사진 원피스의 부드러운 질감과 단단해 보이는 가죽소재의 부츠와 가방을 대비시킨다던지, 원피스의 솔리드한 질감과 스웨이드 소재의 부츠 소재 질감 대비, 같은 회색이라도 재킷은 자연적인 느낌이 나는 소재로 끝단도 올이 좀 풀리도록 처리하였고, 반면에 치마는 도시냄새가 나는 인공적인 소재로 차도녀의 똑 떨어지는 느낌이 물씬 나도록 했다.


이렇듯 디자인부터, 색, 소재를 조율하는 하는 것은 학교에서 배울 수 있지만, 좋은 풍경, 그림, 디자인을 많이 보고, 옷도 많이 입으면서 몸으로 체득할 수도 있다.  많이 보고, 좋은 것을 알아보는 안목을 기르고, 그것이 왜 좋은지 알면 누구나 디자이너가 될 수 있다.



고학수 현 디자인 연구소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메이비원(주) | 대표:황상윤 | 개인정보보호책임자:신경식
사업자등록번호:206-81-18067  | 통신판매업신고:제2016-서울강서-0922호
TEL 02)3446-7188  |  Email : info@fi.co.kr
주소 :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8로 1길 6 (마곡동 790-8) 메이비원빌딩
Copyright 2001 FashionInsight co,.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