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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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07 오후 3:41:14


코바늘을 사용한 뜨개질로 만든 편물을 흔히 크로셰라고 한다. 코바늘 생김새가 갈고리처럼 끝이 구부러져 있는 데에서 시작된 것으로 ‘갈고리 바늘로 걸어 짠다’는 의미의 크로슈테(croch eter)에서 파생되었다.


씨실과 날실을 직각으로 교차하여 짜는 직물과 달리 편물은 한 가닥의 실이 고리로 얽히며 만들어진다. 얽는 방법이나 바늘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모양이 만들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그런데 비교적 단순한 대바늘 뜨기에 비해 코바늘 뜨개질은 완성된 형태도 복잡하고 만드는 과정도 그리 쉽지 않다. 그러나 완성된 뒤에는 올도 잘 풀리지 않고 튼튼한 장점이 있어 레이스나 단일 모양을 반복해서 이어 붙이는 모티브 뜨기에 사용된다.


모티브가 규칙적으로 반복되기 때문에 안락감을 주지만 지속적인 반복 때문에 지루할 수 있다. 따라서 색의 배합이 복잡한 모티브를 사용하면 화려한 느낌이 반복효과에 의해 배가 되므로 훨씬 재미있는 결과를 낳는다. 같은 재질이 반복되면서 생기는 통일감도 크로셰로 만든 옷에서 느낄 수 있는 효과 중의 하나이다.


손으로 일일이 짜서 완성하기 때문에 크로셰 기법을 사용한 옷에서는 기계로 짠 매끈한 니트에서 느낄 수 없는 포근함이 있다. 그래서 최근의 복고풍 경향에서 각광을 누리며 자주 보이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김민경 현 디자인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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