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웨터라는 이름과 더스터라는 이름이 결합되어 나타난 새로운 아이템. 스웨터는 주로 털실로 두툼하게 짠 상의를 말한다. 이미 흔하게 입어왔고 너무도 잘 알고 있는 옷이라서 더 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지만 더스터는 조금 다르다. 더스터는 먼지가 잘 묻지 않는 천으로 만든 헐렁한 코트인데 주 목적이 ‘먼지를 피하는’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작업복처럼 활동하기 편하도록 품에 여유가 있을 뿐만 아니라 여미기도 쉽다. 게다가 원래 입은 옷 위에 덧입는 옷으로 일이 있을 때만 쓱 걸쳐 입는 넉넉한 덧옷이다.
이런 더스터의 넉넉한 형태와 입고 벗기 편한 구조를 빌어 스웨터 카디건 형태로 만든 것이 바로 스웨터 더스터이다. 작년 가을 시즌부터 두껍고 둔탁한 모직 코트 대신 각광받고 있는데 2011년 가을에도 여지 없이 인기를 끌 예정이다.
넉넉하게 여유 있는 스웨터 더스터가 몸의 라인을 완만하게 가리면서 전체적으로 타원형의 실루엣을 만들어 준다. 몸의 생김새를 따라가지 않고 별도의 형태를 만들어주는 것이다.
여성의 아름다운 곡선미에서 가장 동떨어진 모습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입은 사람을 부드럽고 아기자기하게 보이도록 하는 특별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상체가 풍만한 사람이 입으면 팔뚝이나 몸통에 있는 단점들을 고스란히 드러내어 더 둔하게 보일 수도 있으므로 주의하도록 하자.
김민경 현 디자인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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