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당 기간의 유행을 가장 잘 반영하는 것으로 트렌드의 해결책이자 시즌을 정리하는 ‘전과’ 같은 옷을 말한다. 대개 한 벌의 착장 보다는 개별적인 품목을 일컫는 용어로 사용된다. 실제보다 2년 전에 발표되는 트렌드 전망에서 이미 선정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해당 시즌에 패션쇼의 뚜껑을 열어보니 전혀 다른 옷이더라는 경우도 왕왕 발생한다. “키 아이템”에는 패션업계에서 사용하는 다른 의미가 있다. ‘주력 생산 아이템으로 높은 수익을 창출하는 아이템’이라는 의미다. 브랜드의 매출을 좌우할 정도로 판매율이 좋은 옷이라는 건데 시각의 차이는 있으나 어쨌든 ‘해당 기간에 가장 반응이 뜨거운 아이템’이라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2011년 S/S 시즌의 키 아이템 중 하나는 남성적인 유행의 경향과 결합한 드레스 셔츠이다. 드레스 셔츠에 정장 바지를 매치해 시크한 매력을 선보이기도 하고, 레이스 스커트나 드레스와 입어 색다른 아름다움을 표현하기도 한다. 화이트 외에도 다양한 색상의 셔츠와 이번 시즌의 강렬한 애시드 컬러가 결합한다면 스타일링 폭은 매우 넓어질 것이다. 이처럼 키 아이템을 선택할 때는 단품을 구매한다는 점을 고려하여 이미 가지고 있는 옷과 어울릴 수 있는지, 나에게 잘 어울리는지를 따져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제대로 선택하면 유행에 뒤쳐지지 않는 패셔너블한 인상을 주면서 다양한 스타일링을 가능하도록 해 주는 고마운 아이템이다.
김민경 현 디자인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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