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세련되고 멋 있다는 의미였다. 본래의 의미로도 수많은 형용사와 결합되어 남용되었지만 지금은 의미가 변질되어 도도하고 무뚝뚝하거나 쿨한 성품을 표현하는 단어로 더 많이 사용된다. 결과적으로 ‘시크’가 붙은 표현 전체가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게 되어버렸다.
본질로 돌아가자면 일단 ‘멋’있어야 시크하다는 말에 적합한 차림이 된다. 그런데 ‘멋’은 예쁘거나 섹시한 관능미보다는 지적이고 고급스러운 아름다움에 가까운 표현이다.
따라서 아르마니나 프라다처럼 절제된 조형미를 가진 옷에 더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 사람이 가지고 있는 성향과 옷의 개성이 일치하여 안정되고 완성된 상태를 추구하는 이미지를 준다.
시크함을 적절하게 표현하기 위해서는 저채도와 저명도의 색을 중심으로 무채색을 배색하는 방법을 고려해 보자. 단순한 형태와 제한된 색 안에서 깊이 있는 세련됨과 높은 품격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김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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