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거리는 얇은 조각. 다양한 모양과 색깔의 금속, 플라스틱 등을 재료로 무대 의상이나 드레스, 구두나 핸드백을 장식하기 위해 붙인다. 우리는 이것을 그냥 반짝이라고 불렀고 스팽글이라고도 했다.
어느 새 스팽글이라는 말 대신 무조건 ‘시퀸’이라고 부른다. 왜? 스팽글은 ‘엣지’가 없으니까.
워낙 부담스럽게 번쩍이기 때문에 보통은 파티에서나 입을 법한 장식이다. 게다가 몸매의 굴곡을 따라 번쩍이는 정도가 달라져 도드라진 곳은 더 튀어나오게, 들어간 곳은 더 들어가게 보인다. 한 마디로 몸매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것이 시퀸의 매력이자 단점이다. 타고난 몸매라면 걱정할 것도 없지만.
하지만 일반적인 경우라면 시퀸과 대비되는 부드러운 질감의 옷과 매치해서 대비감을 주면 좋다. 금속성의 광택과 번쩍 거림이 부드럽고 밋밋한 질감을 만나면서 생기는 대립이 오히려 시각적인 자극과 흥미를 주기 때문이다.
김민경 연구원(현디자인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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