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 상권에서 두 번째 주목할만한 백화점은 베이징올림픽을 준비하며 구성된 신도심 CBD(Central Business District)지구 내의 신콩 플레이스 (新光天地)다.
차오양취 젠궈루의 가장 번화한 지역에 2007년 4월19일 오픈한 신콩 플레이스(사진1,2 신콩플레이스 외관과 야경)는 타이완 최대의 백화점 체인으로 일본 미쓰코시 합작인 신광산웨(新光三越)백화점과 베이징화렌집단(BHG)이 7억5000만 RMB을 5:5로 공동 출자하여 출범시킨 중국 최대규모의 백화점이다. 출범과 동시에 경영권 분쟁이 일어나 타이완측 사장이 구속되고 타이완과 일본의 경영진이 철수하는 등 사태가 일어나 지금도 중국특유의 외국자본(外資) 단물 빨아먹고 쫓아내기의 전형 사례로 거론되는 백화점으로 알려져 있지만 베이징 상권에서 핵심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개점때부터 우여곡절을 거쳤지만 신콩 플레이스는 중국에서 럭셔리 브랜드를 가장 완벽하게 갖춘 고급 쇼핑센터로 손꼽힌다. 전세계에서 럭셔리 그룹의 브랜드 938개를 모아 구성한 신콩 플레이스는 홍콩이나 뉴욕 등지의 명품 쇼핑몰에 전혀 뒤지지 않고 전세계 유명 백화점의 판매상품과 ‘링스차(零時差·차이 제로)로 계절마다 신상품과 브랜드가 프랑스 파리나 뉴욕과 똑같은 상품을 전시 판매한다고 자랑하는 백화점이다.
신콩 플레이스의 입지는 베이징의 주간선 도로인 창안제의 동편 연장선에 걸쳐 CBD의 핵심지역으로 월드트레이드 센터나 리츠칼톤, JW메리옷과 같은 특급호텔과 인접한 베이징내 고소득 계층의 근무지와 외국인 거주지와 근접했다는 점도 입지상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또한 지하철1호선 따왕루(大望路)가 인접하고 베이징 시내버스 40여개 노선이 통과한다는 점 그리고 공원을 겸한 대형 테마파크인 ‘화무이광창(華貿易廣場)’이 인접한 점도 연중무휴 집객 할 수 있는 큰 장점으로 볼 수 있다.
총 면적 18만 m2의 중국 최대 백화점
신콩 플레이스는 총면적 18만m², 점포면적 12만m²로 지하4층 지상6층 구조의 중국 최대 백화점의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신콩 플레이스의 매장구성은 지하 1층에 식품 수퍼와 고급 푸드코트로 구성하였는데 프랑스의 대표적 브랑제리인 Fauchon이나 일본의 유명 슈크림브랜드인 비어드파파, 아지센 라멘과 같은 인지도 높은 테넌트들로 구성하여서 선전 등지에서 볼 수 있는 광동지역 백화점과 유사한 테넌트 구성을 하고 있다. 1층은 주요 외국 화장품 브랜드들과 여성 구두류, 그리고 주얼리 샵으로 주 테넌트는 Bottega Beneta, Chanel, Coach, Mikimoto등이 자리잡고 있다. 2층은 일본계 합작선인 미쓰코시의 영향으로 온워드의 23구, ICB등과 World 사의 Cordier 같은 여성복과 Prada, Gucci,등이 포진하고 있다. 3층은 여성캐주얼로 Diesel, LaCoste, Miss Sixty, Azona등과 Only같은 중국 내 인기브랜드가 포진. 4층은 신사,캐주얼,스포츠용품, 5층은 잡화, 키즈, 가전, 인테리어 생활용품 6층은 레스토랑가로 구성되어 있다.
부대시설로 지하2층에서 4층에는 2,700대 수용 가능한 주차시설로 시간당 5 RMB를 받아 일반적으로 비싼 주차요금이라고 볼 수 있지만 신콩 플레이스의 고객들에게 전혀 부담되지 않는 수준이라 할 수 있다. 전체적인 백화점 구성비에서 61%가 해외 브랜드로 채워져 있고 전체 종업원 260명, 2008년 1일 평균 내점객 25,000명, 1일 평균 매출 344만RMB를 기록하였고 역시 입점비 조건은 없고, 보증금은 2개월분의 임대료로 규정하고 입점 수수료는 25%~ 30%까지 분포되어 있다.
입점시 최저 매상조건은 5000~6000RMB
입점시 최저 매상조건은 5,000~6,000 RMB / m² / 월로 나타나 있다.
전호에 게재한 둥팡신티엔지(東方新天地)와 마찬가지로 전문가 평가에서 시설과 입지 서비스, 상품구성에서 만점을 받은 신콩플레이스와 같은 럭셔리 지향형 백화점들이 2010년 들어서서 급격한 매출 하향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의 패션 업계는 주목해야 한다고 본다.
전세계 럭셔리 브랜드를 모두 모아 놓았다고 해서 반드시 매출이 증가하거나 땅짚고 헤어치기 식 영업을 장담할 수 만은 없다는 얘기다. 베이징올림픽 전후에 리뉴얼하거나 만들어진 베이징의 백화점들에 주목을 하는 이유는 중국의 고급층 소비자는 더 이상 확대되지 않고 20대에서 40대에 이르는 사회 주도층이 고가 쇼핑몰에서 비싼 물건을 사기보다는 불안한 사회보장 제도 하에서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저축을 하는데 더 신경을 쓰고, 중산층 구도를 확산 시키고 있다는 점이 한국의 브랜드들과 같은 미드레인지의 테넌트 요구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기 때문이다.
현재 신콩플레이스와 같이 저명한 럭셔리 브랜드 쇼핑몰을 추구하는 유통의 형태들은 향후 2~3년 안에 심각한 변화의 시기를 맞을 것으로 예측하며 로컬의 유통과 치열한 경쟁을 할 것이고 이렇게 되었을 경우 본격적인 한국 패션유통의 채널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본다.
다음호엔 2004년 세계최대의 쇼핑몰을 선언하고 탄생한 金源新燕莎Mall에 대해 살펴 본다. <다음호에 계속 - 김묘환 CMG 대표>
김묘환
CMG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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