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오너들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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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희의 중국 패션문화 에세이 ⑱

2010-02-19 오후 1:38:25

지금 중국 시장의 패션 기업 오너들이 가장 고민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최근 중국 패션 기업 오너들과 미국계 리테일 컨설팅 업체의 프리젠테이션을 들으면서 이들의 고민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중국의 많은 패션 기업들은 그 동안 그야말로 ‘시장이 준 기회’를 누리고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거의 매년 연평균 10%에 가까운 초고속 성장을 해온 중국의 경제는 중국 비즈니스 영역 전반에 많은 발전을 가져왔으며 패션분야도 마찬가지여서 수출을 해오던 하나의 아이템 공장들이 브랜드로 발전하기 시작한 것이 불과 20년이 넘지 않았습니다만 이들은 지금 몇 천 개의 유통망을 보유한 거대한 기업이 됐습니다. 하지만 시장이 개방되고 해외 시장 조사에서나 보던 브랜드들이 속속 상하이, 베이징, 항저우 등 유통 중심지에 매장을 오픈 하면서 이들에게 더 이상 경제의 급속한 발전이 주었던 혜택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경쟁력을 갖추고자 이들이 먼저 찾기 시작한 것이 글로벌 디자인 인력입니다. 유럽계 디자인 컨설턴트를 찾기 시작했고 한국 디자이너들도 그들의 상품력을 향상 시켜줄 ‘핵심’이라는 것입니다. 「메이터스방웨이(Materbone)」는 유럽계 디자인 컨설팅을 통해 브랜드력을 향상 시킨 대표적인 브랜드 입니다. 상품력의 향상은 매출의 발전을 가져왔지만 만약 오너가 디자인 개발에만 관심을 가졌더라면 지금의 중국 캐주얼 리딩 브랜드의 자리는 이들에게 오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 브랜드가 관심을 가졌던 건 브랜드를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의 노하우였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좋아진 상품력을 바탕으로 물류를 포함한 모든 유통 시스템을 배웠고 중국 패션 기업 중 가장 많은 자본을 가진 기업이 됐습니다. 중국의 「메이터스방웨이」 「아디다스」 같은 성공 신화를 만들어 냈던 미국 컨설턴트의 설명에 중국 패션 기업 오너들은 깊은 공감을 하면서 많은 관심을 보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지금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기초 체력이 약한 이들의 전체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시켜 줄 수 있는 그 무엇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중국 패션시장은 한국 보다 빠른 속도로 글로벌 경쟁 체제로 접어 들었습니다. 빠른 시간 안에 경쟁력을 갖추지 않으면 이들에게는 생각 보다 빨리 위기가 찾아 올 수 밖에 없음을 중국 패션 기업 오너들은 너무 잘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중국 「디더블류」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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