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 위기가 몰아친 2008년은 전세계의 모든 비즈니스가 심각한 영향을 받았으며 정말 잘 나가고 있던 중국도 그 충격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위기 속에서도 오히려 더 많은 소비자들을 끌어들이며 무려 94.8%나 성장한 비즈니스가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인터넷 쇼핑입니다.
중국 인터넷 쇼핑은 한국이나 다른 선진국에 비해 역사도 짧고 사업을 운영해가는 노하우도 부족하지만 정말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G마켓>, <인터파크> 같은 사이트들이 시장을 리딩하는 것처럼 중국도 몇 개의 대표 선수들이 있는데 그 중에 선두 주자는 <타오빠오왕> 입니다.
최근 조사 자료에 따르면 전체 인터넷 쇼핑몰 가운데 31%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경쟁사인 “텅쉰파이파이”, “징둥샹청”과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 패션 신문에 재미있는 기사가 하나 실렸습니다. 그것은 중국 패션 브랜드 매장에 “시의족”이 증가하면서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인데 “시의족”은 매장에 들어와서 신상품을 입어만 보고는 사지 않고 가는 소비자를 말하는 것이죠. 문제는 이런 “시의족”이 매장에서 입어본 신상품의 스타일 번호를 기억해 인터넷에서 싼 가격으로 똑같은 상품을 구매 한다는데 있습니다. 이런 일들이 가능한 것은 중국의 특이한 유통환경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중국 브랜드들은 직영점 외에 대리상을 통해 운영하고 있고 대리상들은 본사에서 수주해간 상품에 대한 가격할인이나 판매에 대한 제한에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여서 일부 상품들은 빠른 회전을 위해 상품을 받아 다른 경로로 유통시킬 수 있습니다. 어쨌든 이런 현상은 인터넷 비즈니스가 발달하면서 생긴 하나의 사건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 중국 네티즌 3.38명 가운데 1명이 인터넷 쇼핑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쇼핑 이용률이 70%에 달하는 미국, 유럽과 비교해 보면 아직 초기 단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만 매출금액은 09년도 상반기에만 약 1000억 RMB(한화 약 17.5조원)가 넘어 앞으로 커질 시장 규모를 상상해 보면 군침을 흘릴 만도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최근 한국 사람들을 만나면 “중국에서 인터넷 판매를 하면 괜찮겠느냐”는 질문을 많이 합니다. 그럴 때 마다 “중국에서의 인터넷 쇼핑몰 운영은 시장규모나 한국 상품에 대한 중국 소비자의 좋은 인식 때문에 당연히 가능성이 많은 시장임에 틀림없지만 어떤 방법으로 중국 소비자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해서 그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지를 먼저 고민해야 될 것 같다”고 대답해 줍니다. 오히려 어떻게 하느냐는 방법보다 얼마나 오래 할 수 있느냐는 지속성이 더욱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죠.
중국 디더블류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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