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에서 브랜드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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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11 오후 2:42:13

얼마 전 북경을 시장조사차 들른 적이 있습니다. 사실 북경은 올림픽을 치르기 전까지만 해도 국제적인 도시라고 볼 수 없는 많은 면들이 있었습니다. 무질서한 교통질서 시민들의 공중도덕 의식 무례한 서비스 등 그리고 무엇보다도 깨끗하지 못한 도시 모습들이 천안문과 만리장성의 아름다운 중국의 모습을 상상하고 찾는 외국인들에게 실망을 주기에 충분했었습니다. 하지만 다시 찾은 북경은 정말 많이 그리고 빨리 달라지고 있었습니다. 시단 지역에서 만난 “H&M”과 “ZARA” 매장은 도시 모습을 많이 업그레이드 시켜놓은 듯 했으며 왕푸징부근의 호텔 밀집 지역은 유럽의 관광지를 찾아간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흠씬 깊은 역사가 느껴지는 듯 했습니다. 북경의 딱딱한 모습처럼 사실 북경 사람들도 보수적인 편이며 정치적이 성향이 강한 편입니다. 가끔 중국의 전 지역 사람들이 모여서 하는 회의에 가보면 북방 지역과 남방 지역의 사람들의 차이를 확연히 느낄 수 있습니다. 남방 사람들은 일단 시끄럽고 움직임이 많으며 활발한 반면에 북방 사람들은 조용하고 소란스럽지는 않지만 중요한 의견을 내야 하는 때에서는 누구보다도 강한 의견으로 좌중을 압도합니다. 이런 북경 지역의 특성처럼 북경에서 시작한 브랜드는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분명한 모습들이 있습니다. “WHITE COLLAR”는 중국산 최고가 여성복 브랜드입니다. 마치 바에 들려 칵테일을 한 잔 해야 할 것 같은 특이한 매장 인테리어에 모피와 가죽 같은 고가의 아이템 비중이 많은 이 브랜드는 중국 최고의 백화점에 가장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LINING”은 중국 최고의 스포츠 브랜드입니다. 체조 선수로 국민의 존경을 받아온 그가 직접 만들어낸 스포츠 브랜드로 중국 전 지역에 8000개에 가까운 매장을 가지고 있는 중국을 대표하는 브랜드입니다. 중국은 이번에 건국 60년을 기념하고자 천안문에서 거대한 축하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상해가 경제적인 중심지로 미국의 뉴욕처럼 발전하고 있다면 북경은 미국의 워싱턴 같은 정치적인 기능과 프랑스 파리의 역사가 동시에 묻어 있는 복합 도시로 발전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빠르게 변해가고 있는 북경의 모습처럼 세계 최강국이 되어가고 있는 중국의 모습을 이번 건국 행사에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중국 디 더블류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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