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CCTV 5 채널은 스포츠를 중심으로 편성되어 아주 인기 있는 채널이며, 동시에 많은 시청자를 보유하고 있어 광고주들이 아주 좋아하는 채널이기도 합니다.
그 중 중국 복건성(福建省) 출신의 스포츠 브랜드들과 비즈니스 캐주얼들의 광고가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치피랑”, “진빠”,”리랑”, “지우무왕(九牧王)”등 중국 내에서 최고로 손 꼽히는 복건성 출신의 비즈니스 캐주얼 들입니다.
복건성은 최근 중국과 대만과의 관계가 급속도로 호전되면서 관심을 받고 있는 곳입니다. 최근 이들 두 나라의 경제협력을 통한 갖가지 실천방안들이 나오면서 “차이완” 이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중국에서는 커다란 이슈가 되고 있는 곳입니다.
복건성에 중국 내 지명도 있는 비즈니스 캐주얼들이 생겨난 것은 인근에서 생산되는 품질 좋은 원단들과 비즈니스 캐주얼의 중요 아이템인 점퍼 및 자켓 들을 생산할 수 있는 좋은 공장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치피랑(七匹狼)”은 현재 복건성 샤먼에 본사가 위치하고 있으며 중국 전역에 5천개 이상의 매장을 가지고 있는 성공한 패션회사 입니다. 조그만 점퍼 공장을 시작으로 패션 불모지인 중국에 1990년 “치피랑” 이라는 브랜드를 시작으로 “DANCING WITH WOLVES”, “MARK FAIRWHALE”등 중국에 성공한 브랜드를 줄줄이 론칭하며 패션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얼마전 “치피랑” 의 세컨 브랜드인 “与狼共舞”의 10주년 기념행사에 초대 받아 간 적이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만난 “치피랑” 회장은 비교적 작은 키에 온화한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만 기념사를 하는 그의 모습은 당차고 논리적 이였습니다. 변화와 도전을 거듭하며 그룹을 이끌어온 회장은 중국 최고의 패션 그룹으로 성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약속하고 있었습니다.
그 후 “치피랑”의 수주회에 우연히 들른 적이 있었는데 그 때 그 회장을 다시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시 만난 그 회장은 그때 그 멋진 기념사를 하던 회장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수주회장 한 구석에서 전시된 상품들을 직접 입어보며 직원들과 문제점을 토론하는 작은 점퍼 공장의 주인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변화와 도전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닌 것 같았습니다. 이런 조그마한 노력이 쌓이고 쌓여 지금의 그들을 만들어 놓은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윤대희 중국 디더블류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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