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커트란 하반신을 감싸는 의복을 말한다. 하나의 독립된 옷으로 볼 때와 드레스, 코트 등 상하의가 붙은 옷으로 허리에서 아랫단까지의 부분적인 명칭으로 불릴 때가 있다.
스커트의 시초는 고대 이집트 시대 자루형 옷감을 허리에 맞추어 입는데서 시작됐다. 동남아의 타이, 미얀마 등지에서는 아직까지도 자루형 모양의 스커트로 단추나 끈이 없이 예전의 원형 그대로 입혀지고 있다.
스커트의 역사도 크게 보면 중세까지는 자루형 모양으로 입혀지다가 13세기경부터 다트, 절개선, 입체재단 등이 가미되면서 현재의 스커트 모양을 갖추게 된다. 16~18세기에 장식 위주의 후프(Hoop), 속옷 등 인공적인 형태의 스커트로 발전돼 스커트 역사상 가장 화려한 로코코 시대를 맞게 된다.
18세기에 프랑스 혁명이 일어나 궁중생활이 끝나면서 과장된 스커트들은 사리지고 엠파이어 스타일이 등장한다. 19세기에는 뒤쪽 힙 근처만 불룩하게 만든 버슬이 등장하는데, 이것이 인공적인 스커트의 종점이라 하겠다.
스커트는 구조면에서 허리둘레, 힙둘레가 주체가 되고 거기에 스커트의 길이가 더해진다. 형태상으로는 힙부분이 부풀어 있어 허리에서 남는 부분만 처리해주는 단순한 원통형처럼 보이지만, 단순한 원통이 아니고 부분적인 부풀음과 골반이 돌기해 있고 힙의 둥그스러움 등 불규칙한 부분이 있다.
따라서 허리둘레와 힙둘레의 차이에서 생기는 다트를 처리하는데 있어서도 그것들을 자연스럽게 그리고 맵시있게 만들기 위한 노력과 기술적 테크닉이 필요하다. 인체는 곡선으로 이루어져 입체적 형태를 띠기 때문에 힙과 복부의 돌출된 부분에 옷감이 걸리고 굴곡된 부분에는 여분이 남게 된다. 이렇게 남는 부분을 인체의 곡선에 따라 다트로 처리해 주어야 한다.
다트가 중심으로 치우친 것은 배의 부풀음을 느슨하게 하기 위한 목적이고, 옆솔기로 치우친 다트는 골반의 튀어나옴을 감싸기 위함이다. 또한 뒤 중심부의 다트는 엉덩이가 처져 보이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한다. 좋은 모양의 다트란 각각의 부위에 있어 체형을 보다 미적으로 보이게 하는 조형선이어야 한다. 허리와 힙의 차이 치수량에 따라 양옆선의 남는 부분도 다트라는 개념으로 이해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글 김인철 (주)이상봉 패턴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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