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과 소매 구조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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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철의 알기쉬운 패턴이야기 ③

2009-05-08 오후 7:13:01





소매는 일상생활에서 운동 범위가 넓은 팔의 연결부에 해당하기 때문에 옷 만들기가 까다로운 부분이다. 과거에 봉제사들이 흔히 하는 말로 “소매가 예쁘게 잘 달려야 일찍 퇴근한다”는 말이 있듯이 소매는 미와 기능의 정점을 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간의 팔은 앞뒤로 흔들면서 위 아래로 움직이는 행동이나, 손을 옆으로 올리거나 내리거나 하는 행위 등 운동 범위가 넓어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운동과는 별개로 정지상태에서 무의식적으로 팔을 내렸을 때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모양이 소매 만들기의 중요한 기본이 된다.

다음으로 소매의 구조 원리면에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암홀, 즉 진동둘레이다. 진동둘레의 가로 치수는 팔의 폭과 비례하는 인체의 두께를 말하고, 진동둘레의 세로 치수는 팔이 붙어있는 길이와 소매 밑의 여유분 또는 패드를 넣었을 때의 증가량 등을 감안한 수치이다.

소매를 몸판에 붙였을 때의 재킷은 기능보다 맵시를 우선으로 한다. 반면 옷을 입고 활동을 많이 하는 블라우스는 맵시보다 기능을 우선으로 한다. 소매는 몸판의 암홀 둘레 사이즈에 따라 소매통과 소매산이 결정된다. 재킷의 경우 소매산이 높으면 높을수록 불편하지만 미관상 아름다운 실루엣을 구할 수 있고, 블라우스의 경우 소매산이 낮으면 낮을수록 보기에 아름답지는 않아도 활동하기에는 편한 기능적인 소매를 구할 수 있다.

또 하나 소매산의 높고 낮음은 소매통과 반비례한다는 사실이다. 소매산이 높으면 높을수록 소매통이 좁아지고, 소매산이 낮으면 낮을수록 소매통은 넓어진다. 따라서 재킷이나 원피스·코트류 등 맵시를 우선으로 하여 소매산이 높은 옷들은 소매 줄임량(이세)을 많이 주고, 블라우스나 점퍼 등 편안한 옷들은 줄임량을 적게 주거나 거의 주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몸판 암홀과 몸판의 여유량을 한눈에 비교하면서 원단에 따라 혹은 소매 유형에 따라 소매의 폭과 줄임량 등을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럼 소매 제도의 기초라 할 수 있는 가장 핵심적인 기본형 한장 소매를 제도해보자. 기본 소매를 기초로 절개·주름·볼륨 등 다양한 형태의 소매를 제도할 수 있다. 기본형 소매를 분할하여 두장 소매를 만들 수도 있고, 또 라그랑 소매·드롭소매 등 다양한 형태의 소매를 응용할 수 있다.

김인철 (주)이상봉 패턴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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