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 홈 페이지를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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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재화의 재미있는 무역이야기 ④

2009-04-10 오후 3:10:22


인터넷이 우리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있을까? 어떤 사람은 인터넷이라는 시대의 변화를 타고 크게 성장을 했겠지만, 또 다른 어떤 사람은 아마 별 영향을 받지 않고 그저 옛날처럼 살고 있을 것이다.

사실 시장 전체를 두고 본다면 인터넷이 있으나, 없으나 차이는 없다. 다만, 그 안에서 개별적인 영향을 더 받고, 덜 받고 하는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왜냐하면 인터넷처럼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결국 아무에게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중국처럼 물이 나쁜 곳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획기적인 염색기술이 발명되었다고 가정해보자. 이런 경우에는 중국에는 아주 좋은 일이지만, 한국이나 이태리처럼 물이 좋아서 별달리 그런 기술이 필요하지 않은 곳에는 그리 바람직한 일이라고 볼 수가 없다.

왜냐하면 중국의 염색이 한국이나 이태리를 따라오지 못하는 근본적인 원인중의 하나가 물의 품질이 다르기 때문이었는 데, 새로운 기술로 말미암아 중국이 한국이나 이태리만큼 훌륭한 염색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리고, 그렇다면 기술적 우위를 점하는 하나의 요소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이와 비교하여 보면 인터넷은 중국, 한국이나 이태리 어느 나라건 간에 기술적, 비용적 차이가 없이 누구나 제한없이 이용이 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모두에게 차별없이 기회가 동등하게 주어진다. 결국은 아무에게도 특별한 이득이 되지 못한다.

하지만 인터넷을 이용하지 못한다면, 혜택을 받지는 못하지만 불이익을 받게 된다. 왜냐하면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결국 경쟁자만이 그 기회를 이용하게 되고, 그로 인하여 내가 가질 수 있는 기회를 경쟁자에게 빼앗기는 결과가 되기 때문이다.

이번 ‘서울패션위크’에 참가한 디자이너나 전시회 참가업체들의 홈 페이지를 둘러보았다. 우선 한글로 된 홈 페이지도 잘 되어있지 않은 곳이 대부분인데다가, 영문 홈 페이지를 갖고 있는 디자이너는 더욱 없었다.

자신이 디자인한 의상이나 액세사리를 모두 홈 페이지에 올려놓을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자신의 실력과 방향성을 알려주기 위한 홈 페이지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을 까 싶다.

서울패션위크나 패션전시회는 1주일동안 열리는 한시적인 행사인 반면에 홈 페이지는 기간이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365일, 24시간을 자신을 알릴 수 있는 효과적인 도구이다. 왜 그런 좋은 도구를 사용하지 않을까 의문이다.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는 것은 ‘밑져야 본전’이 아니다. 사용하면 본전이고, 사용하지 않으면 손해보는 것이다.



홍재화 드미트리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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