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트와 쇼핑몰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확대되고 소규모 가두점들은 침체되는 가운데 중대형 복합 매장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베드타운 등에 위치한 지역 밀착형 매장에서 인근 고정고객을 통해 도심 상권에서보다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센」 부천 원종점은 여성·남성·골프웨어·액세서리 라인의 복합매장을 지난 5일 264㎡ 규모로 오픈했다.
당일 매출 1700만원을 시작으로 보름간 누계 매출이 1억원이며, 1일 유입 고객수는 300여명으로 집계됬다. 매장 프론트에 골프웨어와 여성을, 안쪽에 남성과 액세서리 라인을 배치했다. 골프웨어는 40~50대를 위한 비비드한 컬러의 베스트와 팬츠 등 단품류가, 여성과 남성은 정장 위주의 셋업 착장물이 주를 이룬다.
가격은 티셔츠 6~9만원대, 재킷 11~22만원으로 가두 브랜드 평균 가격이나 9900원짜리 티셔츠부터 5만9000원짜리 재킷까지 기획상품 비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정상 상품 객단가는 18~20만원이지만 기획 상품이 전체 매출의 15%를 차지하고 있다.
베이직 하우스 광명점을 6년, 지센 인천점을 3년 운영했던 김병진 사장은 “복합매장은 다른 상품군간 매출을 보완해 줄 수 있다. 추석 연휴동안 여성복은 매출은 안 났지만 면접 수트를 구매하려는 남성 소비자들이 매출을 올렸다”며 “복합매장은 규모가 있어서 단독 소규모 매장이 할 수 없는 개별적인 점마케팅을 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또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족 단위 쇼핑객에 의한 대형 구매가 실현된다. 실제로 인근에 거주하는 이명림씨는 “점퍼를 사러 왔다가 남성복 코너에서 아들을 위한 기획 수트와 타이를 함께 구입했다”고 말했다. 주차 시설은 편리한 동선을 원하는 오너 고객을 유입할 수 있으며, 원종점의 경우 10대 주차가 가능하다.
김 사장은 “중대형 매장은 그만큼 B.P가 높아지기 때문에 부담스러운 점이 있다.
그러나 유통이 대형화되는 현 시점에서는 과감하게 투자해 규모 있게 운영하는 것이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