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현대인들은 언제 어디라도 이동할 수 있고 세계 어느 나라라도 큰 마음 먹고 여행할 수 있지만 교통수단이 발전되기 이전 시대의 일반 사람들에게는 꿈과 같은 일이었다. 17세기 이전만해도 여행은 귀족들에게만 주어진 특권이었다.
빈프리트 뢰쉬부르크의 저서 “GRAND TOUR” 는 한국에서 “여행의 역사” 라는 저서로 번역 출간되었다.
이 저서에서는 그랑 투르라는 것이 당시 유럽 귀족 사회에서 유행하며 이후 여행의 역사에 끼친 영향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있다.
영국의 왕족과 귀족들의 자제들은 젊은 시절 유럽 여러 국가를 유람하며 교양을 쌓아야만 사교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었다. 그들에게 있어서 여행은 호화롭고 사치스러운 부를 드러내는 과시와도 같았다. 머무는 지역마다 화려하고 값비싼 연회는 필수였다.
18세기를 지나서 19세기에 이르러 여행은 수많은 하인들과 마차를 끄는 마부들이 없어도 가능하게 되었다. 산업혁명으로 인하여 기차와 증기 동력에 의한 여객선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오늘까지도 유행하고 있는 단체 여행이라는 개념은 19세기에 처음 생겨 났다.
당시 유럽인들은 여행을 통하여 그들만의 사회적 지위를 확인 받고자 했던 17세기 이전의 귀족 계급들이 누렸던 호사를 경험하고 싶어했다. 단체 여행은 당시 대단한 유행이 되었다.
우리가 오늘날 대표적인 럭셔리 하우스로 일컫는 유럽의 브랜드들은 대부분 여행의 역사와 연관성이 깊다.
루이비통은 1854년 파리의 한 상점으로 시작되었다. 창업자인 루이 뷔통(1821-1892)과 그의 아들이었던 조르쥬 뷔통(1857-1963) 까지 가업으로 이어진 여행용 가방의 역사는 오늘날 대표적인 럭셔리 브랜드의 하나로 이어지게 된다.
당시 러시아의 황제를 비롯하여 유럽의 귀족들은 여행 전에 루이뷔통에게 그들만의 여행 트렁크를 주문하는 것이 관례가 되었고 그들에게 개인을 위한 특별한 여행 가방을 만들었던 공방은 견고한 품질로 장인 정신이 깃든 상품으로서의 명품의 전형을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에르메스, 구찌와 같은 브랜드들도 여행의 역사와 함께 사업이 성장하며 비즈니스가 시작되었고 스타 디자이너들과 함께 거대한 패션 왕국을 만들게 되는 20세기 후반까지 지속된 그들의 브랜드 스토리와 전통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그렇다면 유럽의 상류사회가 여행을 통해서 경험한 다양한 정보들은 핸드백의 역사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되었을까? 그리고 다양한 문화적 양식들이 당시 유행하였던 핸드백의 디자인에 어떻게 적용되고 그들만의 럭셔리를 표현하는 수단이 되었을까 ?
오늘날 모던한 형태의 모든 핸드백들은 여성의 사회적 진출이 활발해지고 여행이 일상화 되면서 생겨나게 된 것이다.
그것은 이전 시대 수백 년간 이어져 내려온 복식사에 있어서 혁명적인 전환점이 되었고 이후 여성들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필수적인 액세서리가 되었다.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