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바꾸면 정상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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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20 오후 4:41:54

이 책은 정상의 자리에 선 기업과 사람들의 혁신 이야기 13편을 통해, 그토록 눈부신 성공을 달성하기까지 그들이 실천했던 혁신을 가감 없이 분석해 보여준다. 스포츠카로 세계 최다 판매량을 기록하며 기네스북에 오른 마쓰다의 로드스타, ‘스포츠카 시대는 이미 지났다’는 많은 이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걸작을 탄생시킨 혁신의 힘은 어디에 있는가? 세계 최초의 ‘물로 굽는 오븐’이라는 공전의 대히트 상품을 만든 샤프, 해로운 전자파를 음식에 직접 쪼이지 않고 수증기로 음식을 조리함으로써 웰빙 조리기로 각광을 받으며 단숨에 시장을 석권한 비결은 어디에 있는가? 축구 불모지였던 한 중소도시의 축구장에 구름 관중을 몰고 온 J리그 축구팀 알비렉스 니가타, 야구에만 열광하는 일본인들을 어떻게 축구장으로 끌어들이며 그토록 눈부신 성공을 거둘 수 있었을까?
‘양’이 아닌 ‘질’로의 전환, ‘연속’이 아닌 ‘비연속’의 허용, ‘비슷한 물’에서의 경쟁이 아닌 ‘다른 물’로의 도약, 현재의 ‘연장’이 아닌 새로운 ‘미래창조’…… 그런 혁신을 일으킬 수 있는 사람과 기업이 결국 정상에 선다. 저자는 이 책의 사례들을 통해 고독을 견디고, 어려움을 극복하고, 목표를 실현하는 혁신 자세를 진지하게 본받으라고 조언한다. 기업에서의 혁신은 기술에 그치지 않고 생산방식, 영업방식, 조직과 사람 혁신, 시스템 개혁 등 모든 분야에 관련된다. 그중에서도 이 책은 획기적인 히트상품이나 대성공을 거둔 사례들을 보면서, 경영자와 근로자 모두에게 요구되는 혁신 능력과 조건을 제시하고자 했다.


세계 최다 판매 스포츠카 마쓰다의 로드스타
2005년 일본 올해의 자동차로 마쓰다의 로드스타가 선정되었다. 마쓰다가 올해의 자동차로 선정된 것은 23년 만의 일이다. 그동안 계속된 위기로 미국 포드사에 경영을 위임하고 회복하는 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에 감격도 각별했다.
로드스타 개발은 20년 전인 1986년에 시작되었다. 당시 상품기획본부는 소형 스포츠카가 전략적으로 맞지 않는다며 협조하지 않았다. 하지만 “스포츠카라면 꼭 해보고 싶다”는 몇 사람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예산 지원이 없었기 때문에 이들은 잔업을 해야 했다. 프로젝트에 대한 사내 잡음도 많았다. “왜 두 명밖에 못 타지?” “어째서 컨버터블을 개발하는 거야?” “왜 후륜구동이지?” 초대 개발자 히라이는 말한다. “해결책은 대담한 반격이었어요. 저는 설득 대신 ‘후륜구동, 2인승, 덮개 씌운 컨버터블’ 중 어느 하나라도 제외한다면 프로젝트를 백지화 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어떤 차를 만들 것인가에 대해 히라이는 ‘인마일체(人馬一體)’ 컨셉을 제시했다. 차가 운전자의 기분을 감지하는 듯이 달리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존 차에서 상식화된 기능을 제거하는 용기가 필요했다. “주저하지 말고 버려야 해요. 욕심을 내면 낼수록 무겁고 비싼 차가 되어 버립니다.” 최대 과제는 인마일체라는 감성을 어떻게 이해시키고 설계로 표현해 낼 것인가 하는 점이었다. 그는 품질관리에 이용되는 피쉬 본 차트(fish born chart)라는 도해법을 응용했다. 인마일체의 주축 감성을 ‘긴장감, 일체감, 주행감, 상쾌감’이라는 단어로 만들고, 차트를 이용하여 전체 이미지를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런데 완성 도면을 기초로 만든 시범차에 회사의 기준과 맞지 않는 부분이 나타나자 개발은 정체 상태에 빠지곤 했다. 가령 차고를 135㎜로 했으나 마쓰다의 기준은 150㎜로 정해져 있었다. 하지만 히라이는 135㎜를 양보하지 않았다. “기존 기준을 충족시켜야 한다면 소형 스포츠카는 만들 수 없어요. 그래서 세계 각지를 시험주행하고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여 증거를 확보한 뒤, 회사의 기준은 무시하기로 했어요.” 이렇게 탄생한 로드스타는 주문이 1년 이상 밀릴 정도로 대박을 터뜨려 스포츠카의 엄청난 잠재시장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보기 좋게 증명했다.
히라이는 “좋은 스포츠카”라는 이상을 철저히 추구한 이노베이터였다. 그가 이상을 추구할 수 있었던 것은 ‘진, 선, 미’에 대한 명확한 가치판단이 있었기 때문이다. 자기 내부에 판단 기준을 확실하게 갖고 있었으므로 집착하는 곳에는 철저히 집착하되 나머지는 잘라버리는, 극단적인 판단이 요구되는 소형 스포츠카의 개발을 성공시킬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진선미의 이상 추구는 하나의 비전이며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어떤 상황에 처하더라도 실현할 수 있는 역량이

최종옥 북코스모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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