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형 리더가 만드는 프리미엄 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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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마켓서 인정받는 한상 브랜드⑥ / 미국 '허드슨진'

2008-05-19 오후 12:08:22

피터 김(Peter Kim)은 1994년에 패션사업에 뛰어들었다. 초기에는 20년간 의류사업을 전개 중이었던 부모님과 같이 했다. 당시에는 여성 블라우스가 전문이었으며, 「E.K Design」 「NICOLA」 등의 브랜드를 전개했었다. 김 사장은 1997년부터는 독자적인 행보를 내딛었다. 1999년에는 「드렁큰멍키」를 출시해 브랜딩에 성공한 그는 이때부터 미국 패션시장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그는 2003년에 「드렁큰몽키」를 매각했다. 매각 이후에도 2년간 이 회사에서 같이 일했으며, 2005년부터는 허드슨에 합류했다. 「E.K Design」 「NICOLA」는 피터 김이 허드슨에 합류하는 시기인 2005년부터 어머니가 경영에 복귀했다. 이 회사는 지금도 연간 2000만 달러를 판매할 만큼 안정적으로 전개하고 있으며, 허드슨진과 같은 건물에 입주해 있다. 2005년 당시 3년차였던 「허드슨」은 김 사장의 합류로 승승장구했다. 뉴욕과 LA 쇼룸에서 인지도를 넓혀 나갔으며, 현재는 노드스트롬 등 미국 내 주요 백화점에서 대표적인 프리미엄 데님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다. 디자인력과 매출은 통상 3~4위권이다. 「허드슨진」은 올해 홀세일가 기준으로 6천만 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미국시장이 중심이지만 유럽, 캐나다, 홍콩, 일본, 한국 등 인터내셔널 시장도 30% 차지하고 있다. 피터 김 사장은 “일부 대중적인 프리미엄 데님 브랜드와 같이 누구나 쉽게 접하고 입을 수 있는 브랜드로는 가지 않을 것이다. 프리미엄 데님 브랜드로서 희소성을 가지면서 마니아를 두텁게 형성하는 브랜드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시장에 대해 그는 “한국은 2년 전부터 트렌드아이란 에이전트를 통해 전개하고 있다. 시장은 크지 않지만, 아시아 거점시장으로서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무엇보다 내가 한국인이므로 한국시장에서 좋은 이미지를 만들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39세인 피터 김 사장은 철저한 ‘새벽형’이다. 매일 아침 6시면 어김없이 출근하며, 아침시간에 혼자서 기획하고, 생각을 정리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어릴 때 미국 TV에서 재미있는 만화를 늘 이른 아침에 방영했다. 한번 빠져든 만화영화 재미를 놓치지 않기 위해 매일 새벽에 일어나 봤던 것이 습관이 됐다”며, “아침시간 2~3시간에 하루 일의 대부분을 처리할 수 있으며, 5시 이후에는 시장흐름을 보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오후 5시면 특별한 일이 없으면, 회사를 떠나 시장조사를 하거나 각계각층의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있다. 앞선 트렌드를 위해 해외출장도 잦으며, 특히 최근에는 소싱력 강화를 위해 중남미와 아시아 지역 출장도 수시로 다녀오고 있다.

LA = 정인기 기자
ingi@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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