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에스트레이딩(대표 전영호)은 한국보다 중국에서 더 잘 알려진 회사다.
전영호 사장은 이미 1994년부터 중국에 기반을 다졌다. 한국 홈쇼핑에서 트레이닝을 판매했던 그는 온라인 유통의 핵심은 제조라는 생각에 중국에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만드는데 주력했다. 이 결과 현재는 여름 비수기를 제외하고는 매월 120~150만장을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제품은 생산과 동시에 팔아 치우고 있다. 일부 반품이 있기는 하지만, 재고는 거의 없다고 한다.
판로는 한국과 중국 내 홈쇼핑과 대형마트. 한국에서는 홈쇼핑이 메인이며, 현재 「카파」 「쌈지스포츠」 「이신우」 「베이스위스」 등 4개 브랜드로 판매하고 있다. 지난 3, 4월 2개월 간 「쌈지스포츠」가 50억원, 「카파」가 78억원, 「베이스위스」가 21억원, 「이신우」가 20억원 등 4개 브랜드에서 170억원어치를 팔았다. 이 추세면 올해 한국 홈쇼핑에서만 1000억원 이상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영호 사장은 “원부자재 소싱에서부터 봉제에 이르기까지 100% 임가공으로 진행한다. 대부분 거래선들이 5~6년 이상 거래했기 때문에 품질과 납기가 확실하다. 특히 대부분 오더가 스타일당 10만장 이상으로 대량이기 때문에 부자재 소싱에서부터 경쟁력이 월등하다. 순수 생산 원가로만 비교하면, 국내 원만한 브랜드의 몇 배 저렴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부자재만 하더라도 한 품목에 100만피스 이상 사입하기 때문에 경쟁 입찰이 가능하다고 한다. 심지어 중국 내 생산기업들도 ‘어떻게 하면 코스트를 낮출 수 있냐’고 문의할 만큼 만드는 것 하나는 자신 있다고 한다.
중국에서는 동방CJ에서 처음 판매했다. 첫 방송부터 화제였으며, 올 들어 월 500만 위안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후 중국 이마트와 태스코에서 연락이 왔다. 이마트와 태스코에서도 단연 화제였다. 두 유통점 모두 점포 내 의류 PC에서 매출 1위를 차지했으며, 현재 전국 매장으로 확대하자는 제안을 받고 있다. 4월말 현재 이마트는 9개점, 태스코는 4개점에 입점해 있으며, 각각 10여개씩 늘어날 전망이다.
전 사장은 “중국은 대형마트 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다. 규모가 크고, 중산층 이상의 흡입력이 높기 때문에 대중 백화점 성격이다. 조만간 4000여개로 확대될 예정인데, 1000개의 A급 점포만 들어 가더라도 대형 브랜드를 만들 수 있다. 또 이를 바탕으로 최근 활기를 띄고 있는 가두상권을 진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베이스위스」는 지난 3월 장나라를 중국시장 광고 모델로 계약했다. 시장이 성장세인 만큼 유통과 마케팅 모두에서 과감한 배팅을 통해 성장기회를 잡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배팅력은 모두 10여년에 걸쳐 마련한 생산기반에서 비롯 돼고 있다. 티에스트레이징은 올 하반기부터 「쌈지스포츠」로 오프라인에 도전한다. 오프라인은 백화점과 아웃렛쇼핑몰, 가두상권 등 구분하지 않을 방침이다.
정인기 기자
ingi@fi.co.kr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