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감각으로 전세계 파티문화 주름잡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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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마켓서 인정받는 한상(韓商)을 찾아서④ / LA 자바시장 「바우맨(Baumen)」

2008-04-28 오전 10:41:28

    신남호 바우맨(Baumen) 회장은 ‘파티 드레스’ 전문 브랜드인 「코티(COTY)」을 운영하고 있다. 그가 전개하는 파티 드레스는 LA 자바시장에서도 흔치 않은 아이템이다. 더욱이 도매가격이 한 벌에 70달러에 이르는 등 비교적 높은 단가에 거래되고 있다.
신남호 회장은 “자바 시장은 가격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시장이지만, 품질과 디자인을 중시하는 중고가 시장도 존재하고 있다. 사업초기부터 ‘파티 드레스’란 전문 아이템에 전력 투자했던 것이 주효했다. 특히 한국인 특유의 디자인 감각을 살려 끊임없이 디자인을 개발한 것이 성장동력이었다”고 말했다.
자바 시장 산페드로 쇼핑상가 인근에 위치한 「코티」 본사 쇼룸에는 1000여 종류의 제품이 진열돼 있다.
신 회장은 “최소 12장에서부터 수 백장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 바이어들이 쇼룸을 찾고 있다. 일반적으로 재고를 확보한 상태에서 판매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주문이 들어오더라도 7~15일이면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고 말했다.
제품은 100% 중국에서 만들고 있다. 한 디자인에 300~500장에 이르는 많지 않은 수량이지만, 사전기획을 통해 중국 광저우에서 소싱하고 있다. 10여년 전부터 중국 소싱을 진행한 덕분에 원부자재에서부터 봉제에 이르기까지 돈독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판로는 미국 내수가 절대적이다. 또 유럽과 러시아에도 고정 바이어가 있으며, 최근에는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시장도 거래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미국뿐 아니라 러시아, 유럽, 일본, 중국, 베트남 등 전세계 시장으로 판매되고 있다. 한국은 아직까지 파티문화가 일반화 되지 않아서 진출을 고려하고 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조만간 한국에도 파티문화가 일반화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그 시점에 진출할 것이다.” 신 회장은 전임 한인의류협회장을 역임하기도 하는 등 지역경제 발전에도 관심이 높다.
신 사장은 “LA, 특히 자바시장에는 한국상인들이 1000여명에 이른다. 이들은 LA 의류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점포를 소유하지 못해 성장에 한계를 가지고 있다. 한상(韓商)들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가격 위주의 출혈경쟁보다는 쇼핑센터 개발과 특화된 브랜드 개발, 디자이너 육성 등 공동으로 추진해야 할 일이 적지 않다. 또 최근에는 생산 관련 규제가 엄격해진 만큼 중국과 동남아 지역 내 한국 기업들과 연계해 상호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고 밝혔다.
신남호 회장은 오는 6월 본사를 이이 투자된 신사옥으로 이전함에 따라 하반기부터는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정인기 기자
ingi@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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