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 much fun>
두 번째 주제는 <So much fun>으로 윈도우를 연출하는 방식에 있어 유머 코드를 활용한 사례들을 살펴 보겠다. 유머는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사람의 마음은 일단 웃게 되면 새로운 정보를 편안하게 받아 들일 수 있는 상태가 된다.
암스테르담에서 만난 글로벌 브랜드들은 자신들의 고객에 적합한 최고의 순간을 포착하여 윈도우 곳곳에 심어둔 재미 있는 요소들 엮어 그들만의 스토리를 만들어 보여주고 있었다. 소비자의 시선은 이런 유머러스한 연출을 따라가며 자연스럽게 제품에 대한 정보를 얻는다. 디자인이 좋다든지, 어떻게 코디 하는지, 가격은 얼마인지.
윈도우는 리테일 현장에서 소비자가 브랜드를 경험 하는 최초의 장소로, 상품을 보여주면서,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스토리 텔링 기법은 짧은 순간이지만 많은 양의 정보를 한번에 전달 해야 하는 윈도우 연출에 적합한 기법이다.
일시적이라는 윈도우의 특성상 한 장면으로 얼마나 기발하게 연출하느냐가 소비자의 시선을 고정 시킬 수 있는 포인트이다. 비록 쇼핑이 목적이 아니라도 수 많은 브랜드가 밀집된 거리를 걸어가면 끊임없이 눈을 움직이게 되고, 당연히 흥미와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을 발견하면 시선은 멈춰진다. 그 순간부터 윈도우는 주어진 공간과 재료들을 제품과 잘 엮어서 고객의 시선과 커뮤니케이션 해야 한다.
유머로 말 걸기
누군가와 친해지려면 말을 걸어야 한다. 선뜻 먼저 말을 건네기는 쉽지 않지만, 상대방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 자신감이 생기게 된다. 호감을 표현하거나, 정보를 교환하기 위해, 말을 걸기 전에 고려해야 될 것은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주제 선택과 적당한 표현 방법이다.
관심을 유발 할 수 있는 주제를 선정한 다음 적절한 화법으로 말을 시작하는 것이다. 같은 내용이라도 표현 방식에 따라 인지와 반응이 다르기에 상대방의 눈높이와 수준에 맞추어 준비해야 한다. 브랜드와 고객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소비자의 성향을 파악하여 그들의 흥미를 가질 수 요소들로 접근하고, 재미있는 상황들로 대화를 이어가야 커뮤니케이션에 성공 할 수 있다. 앞으로 소개될 브랜드들은 윈도우를 통해 자신들이 정의한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순간을 스토리의 한 장면으로 가공하여, 그들만의 독특한 연출로 고객에게 말 걸기를 하고 있었다.
H&M 4개의 커다란 윈도우는 각 소비자에 맞춰 각기 다른 모습으로 표현되었다. 아이들이 커다란 장난감 세계 속에 들어가 있는 것, 소년 소녀들이 슈퍼마켓에서 쇼핑을 즐기는 것, 친구들과 함께 집에서 파티를 하는 것, 벽장을 이용하여 악세서리를 보여주는 것. 디젤은 마네킹들이 옷을 입은 채로 샤워하는 설정, 세균의 전쟁에서 승리한 세제, 제품을 빨래처럼 바구니에 가득 담긴 것으로 평범한 주제를 평범하지 않은 3가지 버전으로 풀었다.
H&M
라인별 소비자의 특징에 맞추어 윈도우를 전개 했다. 여러 가지 반짝이는 아이디어들이 저렴하지만 디자인이 좋은 브랜드의 이미지를 더욱 업그레이드 시켰다.
동심의 세계
장난감은 아이들의 영원한 로망이다. 원색 칼라의 커다란 시계 태엽들과 레고 조각이 계속 돌고 있다! 아이들이 마치 조니 뎁이 출현한 영화 <찰리와 초켈릿 공장>과 같은 거대한 장난감 세계를 한번 본다면 눈을 뗄 수 없을 것이다. 시계 태엽에 움직임을 주고, 레드와 그린을 포인트 컬러로 제품과 매치 시킨 것이 신선했다.
뮤지컬 슈퍼마켓
즐거운 쇼핑을 뮤지컬의 한 장면처럼 연출했다. 마네킨과 소품들을 다양한 각도의 배치와 선반을 기울어져 보이게 설정은 윈도우를 더욱 리드미컬 하게 만들면서, 고객들의 시선을 유도한다. 특히, 깜짝 놀랄 만큼 저렴한 가격을 시각적으로 풀어낸 재치가 돋보였다. 번쩍이는 모양의 투명 아크릴로 디자인된 가격 표시는 상품의 저렴한 가격을 재미있게,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이렇게 윈도우에 다가온 소비자들은 유머러스한 연출에 매료되어 자연스럽게 브랜드의 전략 상품과 가격까지 한눈에 파악하데 되는 것이다. 트렌디한 디자인에 저렴한 가격을 표방하는H&M브랜드의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재현한 좋은 사례였다.
Hey you! 우리집으로 와요~
젊은이들에게 파티는 일상의 중요한 부분이다. 유럽에서는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하여 파티는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빠질 수
이형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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