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브랜드 M&A 트렌드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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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균의 M&A 스토리②

2007-12-21 오전 11:42:34

과거에도 간간이 패션기업들이 거래되기는 했으나, 대부분이 회사의 경영이 어려워져서 부도가 나든가 임박해 거래업체를 포함한 지인 간에 거래가 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IMF를 겪으면서 대기업의 계열사로 있던 패션기업들이 법정관리를 거쳐 경매를 통해 다른 기업으로 인수되면서 패션기업의 M&A가 시작됐다.
그 첫번째 사례가 대우그룹의 계열사였던 신성통상이 법정관리 이후 경매를 통해 2002년에 가나안에 인수됐고, 이를 통해 패션 브랜드에 대한 경험을 갖춘 가나안은 2004년에 「폴햄」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론칭해 2006년 매출 1300억원의 규모로 성장시켰으며 최근에는 「엠폴햄」이라는 세컨 브랜드까지 성공적으로 론칭했다.
(*신문기사와 인터넷으로 확인 가능한 사례)
2002년 신성통상의 가나안 인수 이후, 2003년부터 여러 패션브랜드들이 거래되면서 패션산업의 M&A가 활성화됐는데 이를 촉발시킨 것은 1980년대 교복자유화와 프랜차이즈 활성화의 두 바퀴로 캐쥬얼 시장을 장악한 이랜드그룹이었다.
일찍이 더플코트로 유명한 영국의 글로버롤을 인수해 해외 브랜드에도 관심을 가졌던 이랜드가 미국의 유통시장에서 패션 브랜드들이 바게닝 파워를 갖기 위해 여러 브랜드들을 인수하는 House of Brand 전략을 구사하는 것을 주목하게 됐다. 유형자산보다는 무형자산인 브랜드가치에 크게 관심을 갖고 국내외 브랜드를 인수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던 중, 상장기업이었던 여성복 업체 데코를 인수하면서 패션 브랜드 인수의 물꼬를 트게 돼 캡스, 뉴골든, 엘덴 등 아동복 브랜드를 연이어 인수했다.
이후 국내 기업간 패션 브랜드 거래가 활성화 돼 2006년에는 IMF때 부도가 났던 대표적인 여성 의류 업체 나산이 세아상역에 인수된 것을 포함해 16건의 브랜드 거래가 확인됐는데, 2007년 들어서는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인 휠라 본사를 휠라코리아가 인수한 것을 포함해 수 십년간 남성복의 주력 업체로 자리잡고 있던 캠브리지가 코오롱그룹에 인수되는 거래도 있었다.
<그림1>에서 보는 것처럼, 2002년 이후 패션 브랜드 거래 건수는 급증해 2007년 들어 8월까지만 해도 지난해 건수 16건을 넘어 19건을 기록하는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호부터 3회에 걸쳐 브랜드M&A 스토리를 연재하고 있는 유영균 대표는 대우증권 M&A 팀장, CDIB벤처캐피탈 이사, 이랜드 자금실장(M&A 담당 이사), 리인터내셔널 상무이사를 거쳐 현재 브랜드 M&A와 라이선스 관련 컨설팅 업무를 하는 이래프로퍼티홀딩스를 설립, 대표이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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