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으로 들렀다가 식구되는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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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도바시니」 자양점

2007-10-26 오후 3:58:13

지난 6월 오픈한 「아날도바시니」 자양점은 저렴한 가격과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이 매장의 고희정 사장은 3년 째 같은 자리에서 여성복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고 사장은 “가두매장은 지역상권과 궁합이 맞으면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며 “「아날도바시니」는 예쁜 옷, 저렴한 가격, 다양한 아이템으로 폭넓은 연령층과 취향을 가진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다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이 매장은 79.4㎡(24평)으로 비교적 넓은 규모다. 매장 전면에서 전시된 마네킹도 6개. 매일 아침 그날의 날씨에 따라서 바뀌는 마네킹의 착장은 소비자들의 시선을 끈다. 아침마다 VMD를 바꾸는 것은 고 사장과 함께 일하는 직원들의 몫이다. 고 사장은 “기본적으로 본사의 디스플레이 방침을 따르지만 지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스타일을 최대한 반영하고 있다”며 “신상품이 나온 날이나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거나 더워진 날은 마네킹의 착장과 매장 상품 진열에 특별히 신경을 쓴다”고 설명했다. 기획 상품도 가두대리점의 중요한 전략 가운데 하나다. 1만9000원 짜리 티셔츠를 사기 위해 매장에 들어온 고객이 상의, 하의까지 연결 판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옷을 사지 않는 고객에게도 커피 한잔 대접하고 깍듯한 인사를 하는 친절한 응대로 고객들의 재방문을 유도하는 것은 기본이다. “아직 일 년이 안 된 매장인 만큼 한 명이라도 더 많은 고객들에게 우리 옷을 입히려고 노력한다. 30~40대 여성들은 자신의 사이즈나 어울리는 스타일을 잘 모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에도 구매에 상관없이 사이즈, 소재에 대한 자세한 설명으로 친밀한 느낌을 전달하는데 최선을 다 한다.” 고희정 사장이 직접 판매를 하면서 소비자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는 것도 편안한 매장 분위기를 형성하기 위한 노력이다. 그는 “한 직장에 다니는 사람들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얼굴을 마주대하면서 식구들보다 더 친해지기도 한다”며 “「아날도바시니」 자양점은 고객으로 우연히 들렀다가 식구가 되도록 하는 친근한 분위기의 매장으로 만들어가는데 정성을 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수연 기자
ssy@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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