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결정체, 스티브 잡스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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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스티브 잡스

2007-08-24 오후 6:56:23

스티브 잡스는 동료 워즈니악과 함께 1976년 ‘애플 컴퓨터’라는 이름으로 합자사업을 개시해 최초의 퍼스널 컴퓨터 애플1, 2 를 잇따라 내놓고 획기적인 매킨토시로 세상을 놀라게 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매킨토시의 문제점이 드러났다. 무엇보다 내세울만한 소프트 웨어가 없다는 것.
이에 대항하는 경쟁자는 너무도 강했다. 응용 프로그램이 수천 개도 넘는 IBM 컴퓨터에 비해 약간 색다른 기계로 비춰졌을 뿐이었다.
1985년 4월 자신이 창업한 애플 사에서 쫓겨 나면서 모든 것이 끝난 듯 보였다. 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실패의 쓴맛, 그리고 새로운 시작
그의 실패는 그 뒤로도 이어졌다. 1985년 그가 설립한 넥스트는 애플에서 잡스를 따라 나온 다섯명의 정예 멤버를 주축으로 성급히 세운 회사였다. 그는 본인이 바로 애플의 심장이자 영혼임을 증명하고 싶었던 셈이다. 처음에는 그의 뜻대로 이뤄지는 듯했다. 1989년 넥스트의 컴퓨터 큐브가 요란하게(?) 출시되고 플로피 디스크 대신 아무도 쓰지 않는 혁신적인 드라이브로 시장에 내놓았다.
하지만 당시 전쟁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와 IBM의 OS/2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었고 넥스트 컴퓨터는 끼어들 틈이 없었다.
잡스는 '추락한 영웅'으로 언론의 조롱을 받았고, 사업에 대한 포기까지 고민하고 있었다.


영화계의 거물로 기사회생
그의 부활은 픽사(Pixar)를 사들여 애니메이션에 디지털 혁명을 일으키면서 펼쳐졌다. 디즈니를 끌어들여 1995년 <토이스토리>로 최초의 3D 장편 애니메이션을 완성했던 것. 이어 1998년 <벅스라이프> 역시 흥행 애니매이션으로 성공시켰다. 이로서 픽사의 주가는 63달러까지 치솟았고 73%의 지분을 소유한 스티브의 자산 가치는 14억 달러에 이르게 됐다. 이후 <몬스터 주식회사>는 9일 만에 1억 달러의 흥행기록을 돌파했고, <니모를 찾아서>는 애니메이션 역사상 최대수입을 올리는 기록과 아카데미 작품상의 영광을 안겨줬다.


‘애플 신화의 창조자’
한편 애플은 1995년 절망적인 상황에 놓였다. 고객들은 IBM PC로 몰렸고, 애플은 컴퓨터로 더 이상 경쟁력을 갖지 못하게 됐다.
애플 이사회는 CEO후보자를 물색했고 물리학 박사면서 경영자로 탁월한 능력을 보인 길 어밀리오를 영입했다. 그리고 스티브를 애플의 ‘특별 고문’에 임명했다. 하지만 1997년 7월 여전히 매출 부진으로 고전을 면치못해 어밀리오는 퇴진되고 결국 스티브를 CEO로 임명했다. 자신이 세운 회사에서 쫓겨난지 13년만에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게 된 것이다.
2001년 스티브는 애플 역사상 가장 성공한 제품인 ‘아이포드(iPod)’를 통해 ‘애플 신화의 창조자’로 거듭났다. ‘아이포드’를 출시하며 그는 “이제 아이포드가 나온 이상 음악을 듣는 일은 예전과 절대로 같을 수 없습니다”라며 정확한 진실을 예견했다.
애플은 ‘아이튠 뮤직스토어’로 음악사업을 확장했고 소니, 워너 등 대형음반사와 정식 계약을 체결해 인터넷 음악 공급업체로 만들어 갔다. 아이튠 뮤직스토어는 합법적인 음악 다론로드 시장의 70%를 차지했고 1년만에 무려 8500만 곡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그에 성공 신화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2004년 췌장암으로 죽음과 대면하게 됐다. 그는 죽음 앞에서 가족과 지인, 직원들에게 다음과 같은 이메일을 보냈다고 전하고 있다.
“여러분과 함께 하고 싶은 개인적인 소식이 있습니다. 지난 주말에 저는 췌장에서 종양을 떼어내는 수술을 성공리에 마쳤습니다. 이 종류의 종양은 조기에 발견해 외과 수술로 쉽게 제거할 수 있었습니다.(…) 8월 한달 동안 회복기간을 갖고 9월에는 업무에 복귀할 겁니다.(…) 9월에 여러분을 만날 날을 고대합니다.”
그가 그토록 일찍 복귀하려던 이유는 다름 아닌 그의 맹렬한 꿈을 좇기 위해서였다. 그것은 빌 게이츠에게서 다시 컴퓨터 산업을 찾아오려는 꿈이었다.
꿈이 현실에 가까워진 성과는 바로 지난 2005년 1월 맥 미니(Mac Mini)를 선보였던 것. 키보드도 마우스도 모니터도 없는 조그만 이 컴퓨터는 가격을 499달러에서 599달러 정도로 제안해 박수 세례를 받아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이 지배하는 세계에 대한 강력한 도전장이었다.
이 책에서는 “스티브 잡스는 쉰 살의 나이에 세 가지 산업에서 아이콘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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