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2호 16면서 계속>다섯째, 현재 거래하고 있는 브랜드에 따라 그 에이전트의 수준이 보인다.
좋은 브랜드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면 당연히 생산관리능력 및 수준이 높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일반 시장 제품 또는 유럽이나 미주 오더를 하고 있었다면 그 수준 가지고 한국의 유명 브랜드 제품을 생산하기에는 무리가 될 수 있다.
여섯째, 현재 거래하고 있는 현지 공장과 캐퍼는 매우 중요하다. 반드시 검증해 보아야 한다.
그 공장의 품질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공장 사장의 마인드는 제대로 된 사람인지, 책임감은 있는 사람인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월별로 오더 확보는 어떻게 돼 있는지, 납기는 지킬수 있는지 등을 세심하게 체크해야 한다.
공장은 무조건 ‘오더를 받아놓고 보자’ 식이 많다. 그러다 안되면 부랴부랴 외주 하청을 주고, 그러다 보면 품질과 납기는 지켜질 수 없다. 따라서 그 공장의 오더 상태는 꼭 체크해야 한다.
일곱째, 현재 그 공장에서는 어떤 아이템을 생산하고 있고, 그전에는 주로 어떤 아이템을 생산했는지, 브랜드명은 무엇인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에이전트의 주 아이템이 무엇인지와 같은 맥락이다. 그 공장의 쇼룸에 가보면 그 동안 그 공장에서 생산했던 제품들을 볼 수 있고, 나름대로 어느 정도 수준인가를 알 수 있다.
여덟째, 생산지역은 어느곳인가, 교통편의는 괜찮은지, 원-부자재 수급에 대한 문제는 없는지, 인원 수급및 전력 공급사항은 문제 없는지, 숙박시설은 제대로 돼 있는지, 그리고 위험지역은 아닌지 등등이다.
아홉째, 그 동안 그 에이전트가 해외 생산을 하는데 있어서 타 브랜드 오더를 수행하면서 다른 문제는 없었는지, 프로정신을 가지고 의무와 책임감을 성실히 이행하고 있는지 등 주변사람들의 평판을 들어 봐야 한다.
내가 아는 Q씨, S씨 등은 오더를 수행하다가 큰 문제가 발생하면 잠적을 하거나 전화를 아예 안 받거나 꺼버리는 수가 많았다.
에이전트는 일반적으로 수수료를 공장으로부터 받아 챙긴다, 문제가 발생되면 공장으로부터 수수료를 받기가 매우 힘들다.
그러다 보니 자연 공장과의 유대관계를 중요시 여기고 바이어쪽을 등한히 여기는 경우도 있다.
그러한 일로 인해 바이어들로부터 원망을 사고 결국은 바이어가 직접 나서서 일을 해결하는 그러한 과정을 적지 않게 봤다.
에이전트라 함은 바이어와 생산자의 중간에 있으면서 양쪽간의 비즈니스를 원만히 해결해주며 서로가 서로에게 이득을 주며 신뢰를 가지고 사업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열째, 에이전트의 재정사항은 어떤지. 어떤 경우는 오더를 수행하던 중 자금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있다. 또한 회사가 어려우면 업무수행 기동력이 떨어진다. 급한 것도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큰 클레임 발생시 공장이 책임을 지지 않을 경우는 어느날 갑자기 야반도주하는 경우도 있다. 업무를 진행하다 보면 모든 것이 다 잘 되면 최고이겠으나, 때로는 공장이든, 에이전트이든, 그리고 바이어든 그 어느 쪽의 실수가 있을 수 있다.
그런데 자금이 부족하다면 어떻게 해결하겠는가? 어떤 경우는 바이어측 디자이너가 잘못해놓고도 자기의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물건을 못 받겠다고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럴 경우 문제를 풀기가 가장 어렵다. 디자이너 보고 실수를 책임지라고 하면 그 다음 오더들이 문제이고, 옷이라는 것은 바이어가 코에 걸면 코걸이고 귀에 걸면 귀걸이가 아닌가. 그래서 협력업체들이 디자이너의 실수를 대신 끌어안는 경우도 있다.
아무튼 브랜드나, 에이전트나 공장이나 재정에 대한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상 열 가지를 참고로 에이전트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도움이 됐으면 한다.
상하이 DNL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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