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젠트」대구 호림점은 모다 아웃렛 거리에 위치한 40평 정도의 매장이다. 작년 2월 오픈한 신생 매장으로 오상철 사장 부부를 비롯해 3명의 정직원이 상주하고 있다.
이 매장을 운영하는 오상철 사장은 의류와 판매 양쪽 다 경험이 없다. 대기업 직장 생활을 하다가 시작한 전기 제조업 사업은 벌써 20년이 넘었다. 부인 배경란 씨 역시 전업주부로 브랜드 대리점을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이 매장은 오픈 일년을 넘긴 지금 연 매출 12억원을 올리는 대박 매장이 되었다. 전국 「타운젠트」매장 점주들 사이에서도 장사 잘 하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오 사장은 “아무 경험도 없는 사람들이 그저 열심히 하겠다는 마음 하나로 여기까지 온 것 같다. 지금껏 작년처럼 바쁘게 살았던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오 사장이 「타운젠트」를 선택한 것은 매장 주위의 입지 조건이 한몫 했다. 주변의 대형 아웃렛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가격과 품질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중저가 남성복 브랜드. 그 중에서도 「타운젠트」는 디자인과 대기업 영업력에 있어서 가장 믿음이 갔다고.
요즘 잘 나가는 아이템은 사회 초년생과 직장인들이 즐겨 입는 슬림 라인 수트. 디자인과 디테일에 포인트가 있는 25만원에서 35만원 대의 수트가 잘 나가고 있다.
“브랜드를 선정한 후 제일 먼저 한 일은 제가 단골로 다니던 타 브랜드 신사복 매장의 팀장을 스카우트한 것이었습니다. 제품 정보에 대해서도 잘 알고 판매 서비스가 아주 뛰어났거든요. 그 친구에게 판매 직원 구성도 전적으로 위임했습니다. 매장도 하나의 기업이니까 아무래도 팀 워크가 가장 중요할 것 같았거든요.”
오 사장의 판단대로 「타운젠트」 호림점 직원들은 자신들을 단순한 판매사원이 아니라 중소기업 직원이라 생각하고 있다. 그런 직원들을 볼 때마다 고맙고 뿌듯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고 한다.
매장에서 행사를 열 때는 직원들은 물론 오 사장 부부도 발벗고 나선다. 전단지를 돌리고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에게 다과를 접대하는 등 조그만 부분이라도 고객이 감동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펼친다.
하루 평균 200~300명의 고객을 접대하다 보니 좋아하던 취미 활동도 접은 지 오래지만 “옷 한 벌 파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고객이 다시 구매하러 오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오 사장의 CEO적 신념에는 변함이 없다.
오 사장은 앞으로도「타운젠트」와는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오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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