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뚱뚱하면서 걸음걸이가 느리고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에게 좋은 음식은 무엇일까?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욕심이 많고, 만족할 줄 모르며, 황소처럼 꾸준히 일을 하지만, 한번 화가 나면 무섭다. 또한 낙천적인 성격으로 스스로의 즐거움을 누릴 줄 알지만, 간혹 지나치면 사회적으로 지탄받는 음탕한 일을 하기도 한다.
이런 사람들의 성적 취향은 일단 상대방을 내 것으로 만드는데 있다. 그러므로 상대방에 대한 배려나 염려는 하지 않아서 다소 독선적일 때가 많다. 지속 시간이 길고 꾸준하게 하지만, 다양한 테크닉을 구사하지는 못하고, 허망한 쾌락을 쫓아서 외도를 하기도 한다.
이런 사람들에게 우선 권하고 싶은 것은 쇠고기이다. 쇠고기는 정력에 필수적인 단백질과 아미노산, 그리고 칼슘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특히 사골을 푹 고아서 만든 설렁탕이나 곰탕에 쏭쏭 썰어놓은 파를 곁들이고, 약간 싱겁게 간을 맞춰 먹으면 매우 좋다. 얼큰하게 국을 끓여 먹어도 좋고, 신선한 고기 그 자체를 회(육회, 간천엽)로 먹거나, 얇게 썰어서 구워 먹어도 좋다. 그러나 시중에서 파는 불고기 종류는 별로 권하고 싶지 않다. 왜냐하면 맛을 더하기 위해 다량의 설탕이나 물엿을 넣기 때문이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단 맛은 정력을 떨어뜨리는 원흉이다.
그리고 호두, 검은 참깨, 밤, 은행, 잣을 수시로 먹는 것이 좋다. 호두는 트립토판이라는 단백질과 칼슘, 인이 많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고열량 스테미너 음식이다. 하루에 아침저녁으로 한 개씩 씹어 먹으면 몸에도 좋지만, 특히 기관지 보호에 매우 좋다. 그러나 너무 많이 먹으면 혈압이 상승되어 심장병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검은 참깨는 노화를 방지하고, 몸을 가볍게 만드는 음식이다. 검은 참깨를 날 것으로 짠 기름이 호마유로 정액을 만드는 아미노산과 핵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그러나 너무 많이 먹으면 만성 설사나 과민성 대장염이 발생할 수 있다.
밤은 신장을 보하여 정력을 향상시키는 스테미너 음식이다. 부부관계 할 때 필요한 에너지를 방출하는 탄수화물을 40% 이상 함유하고 있고, 비타민도 여러 종류 함유하고 있다. 밤꽃의 냄새가 정액과 비슷하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라면 밤이 남자 몸에 얼마만큼 좋은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삶거나 날로 먹지 말고 반드시 숯불(군불)에 살짝 구워 먹어야 한다는 점이다. 날로 먹으면 갈색 대변을 보는 병에 걸리기 쉽고, 삶아 먹으면 변비가 생기기 쉽기 때문이다.
은행은 기관지를 보하고 가래를 삭이며 체중을 줄여주는 다이어트 음식이다. 껍질을 벗기고 구워 먹는데, 참기름을 조금 바르고 죽염이나 구운 소금 가루를 조금 뿌려서 먹으면 매우 좋다. 그러나 은행은 독이 있으므로 하루에 20-30개 이상 먹어서는 안된다.
잣은 노인들의 대표적인 보약이다. 불포화 지방을 비롯하여 철분, 비타민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피로를 쉽게 느끼는 사람이 먹으면 좋다. 특히 피부가 까칠까칠해 지면서 검게 타들어 간다면 아침저녁으로 20개 정도의 잣을 씹어서 먹어보자. 잣을 갈아서 쌀가루와 함께 쑨 잣죽은 오랜 투병생활을 한 환자나 과로에 시달리는 직장인에게 좋다. 그러나 설사를 한다면 잣 알레르기가 있는 것이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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