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겨울 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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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12 오후 3:45:26

가을의 문턱을 넘자마자 추운 겨울입니다. 벌써 영하의 찬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는걸 보면 입시철이 다가왔다는 것이 실감나는데, 대우와 현대 사태로 야기된 기업 구조조정 때문에 올 겨울은 유난히 썰렁하고 추울 것 같습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건강의 소중함이 더욱 간절해집니다. 옛말에 돈을 잃는 것은 인생의 절반을 잃는 것이지만, 건강을 잃는 것은 전부를 잃는 것과 같다고 했습니다. 어렵고 추울수록 몸과 마음을 잘 관리하고 슬기롭게 역경을 헤쳐나가야 합니다. 옛날부터 몸 관리하기에 가장 어려운 계절로 겨울을 손꼽았습니다. 인간은 항상 적절한 체온을 유지해야 하는데 추운 바람은 체온을 떨어뜨리므로 혈액순환이 뚝 떨어져 질병을 이겨내는 힘인 면역력이 감소됩니다. 여기에 건조한 바람이 가세하면 각종 감기와 독감이 기승을 부리기 쉽습니다. 그렇다면 추운 겨울에 어떻게 몸 관리를 하는 것이 좋을까요? 우선 취침과 기상 시간을 조절해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동의보감에 ‘겨울에는 일찍 자고 늦게 일어난다’는 구절이 있습니다. 겨울밤에는 각종 병을 일으키는 추운 기운이 넘쳐나므로 될 수 있는 한 저녁에 활동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오후 10시 이전에 잠자리에 들고, 아침 7시 전후에 일어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또한 잘 때 머리 방향을 남쪽으로 하고, 배와 다리를 따뜻하게 보온하면서 자는 것도 중요합니다. 겨울의 추운 기운은 심장에 매우 나쁩니다. 예를 들어 고혈압이나 부정맥, 협심증, 고지혈증을 앓고 있는 분이라면 겨울철 아침 운동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찬바람을 맞으면서 아침 운동을 하다보면 뜻하지 않게 혈압이 올라가거나 불규칙해져서 졸도를 하거나 중풍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겨울철 이른 새벽에 앰뷸런스를 타고 병원으로 긴급히 후송되어 오는 사람 중에 운동하다 쓰러진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또한 먼길을 여행하는 것도 별로 좋지 못합니다.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 무리한 여행을 하다보면 감기나 독감에 걸려서 고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겨울에는 목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뒷머리꼭지 부근을 차게 하거나, 목에 찬바람이 들어가면 곧바로 감기에 걸립니다. 그러므로 머플러나 스카프를 이용해서 뒷목을 보온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필자 생각으로는 스카프나 머플러를 만드는 원단에 한약재를 특수 코팅해서 건강 상품으로 만들어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만약 기회를 놓쳐서 오싹한 기운이 느껴지면 곧 바로 파뿌리 2-3개와 메주(없으면 된장) 한 스푼을 넣고 팔팔 끓인 후 뜨거울 때 마시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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