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 약 7회 정도의 분량으로 연재될 ‘브랜드 런칭 시나리오’ 라는 글은 참으로 부담스러운 작업이 될 것 같다.
왜냐하면 앞서 연재했던 포지셔닝과 차별화의 주제와 서로 중첩되는 부분도 있을 것이며, 매우 모호하고 광범위한 개념과 현실을 함께 정렬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마도 독자들은 첫번째 연재 기사의 소제목이 수공전으로 시작하는 것을 보면서 앞으로의 원고 방향성이 마치 무협지나 전쟁터를 현장 보고하는 듯한 방향으로 흘러 갈 것을 눈치챘을 수도 있을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브랜드 런칭을 너무나도 쉽게 생각한다. 그들은 디자이너를 채용한 다음에 대형 패션 기업에서 이 사람 저 사람을 비싼 돈을 지불하고 끌어 모은 다음에 브랜드 만들고 대리점 모집하면 된다는 식의 단발적이고 단세포적인 경영사고를 가지고 있다.
그들은 패션 마케팅을 무시하거나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단지 시장 생리에 의지하여 배운 감으로 장사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그렇게 하는 것을 최선으로 여긴다.
하지만 수많은 승부와 어려움이 도사리는 패션 중원을 호령할 브랜드가 이렇게 만들어지겠는가? 패션 마케팅이 없는 브랜드는 단지 시장 골목에서 파는 막국수와 같을 지도 모른다.
이러한 브랜드를 ‘막 브랜드’ 라고 한다면 지나친 비약일까? 많은 기업들이 전략과 전술 없이 대박의 운만을 바라면서 패션 브랜드를 런칭하고 매장을 오픈했고 지금 이 순간에도 그 같은 일이 되풀이 되고 있다.
런칭 마케팅을 위한 리더십
병법을 쓴 손자는 전쟁을 잘 하는 사람이 아니라 전쟁을 잘 아는 사람이였다. 다시 말해 손자는 병법에 능통했다기보다는 사람의 생리를 정확히 알고 있었던 것이다. 전쟁도 사람이 하는 것이고 마케팅도 사람이 하는 것이다. 사람을 잘 모른다면 마케팅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손자는 이미 2천년 전에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 손자는 자신의 병법에서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5가지 유형의 장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브랜드의 성공적인 런칭을 위한 매우 중요한 성공 코드가 여기에 있다.
손자 왈, 승부를 가늠하는 다섯가지 조건이 있으니 첫째는, 쌍방의 전력을 평가하여 전투여부를 판단하는 장군 둘째는, 병력의 크기에 따라 적절한 전략을 세울 줄 아는 장군이 필요하며 셋째는, 임금과 백성이 함께 단결해야 한다.
그리고 넷째는,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적군의 미비한 점을 기다릴 줄 아는 장군, 마지막으로는 능력이 뛰어나되 임금의 간섭에 얽매이지 않는 장군이 있어야 한다.
손자는 리더십을 가진 장군이 있어야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또 승리하는 장군의 리더십은 주도 면밀한 전략과 전술에서 출발한다 가르치고 있다.
브랜드의 장을 누구로 세울 것인가 하는 것이 바로 브랜드 런칭 마케팅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신규 브랜드를 이끌고 가야 할 브랜드장은 먼저 시장조사(전력평가)와 포지셔닝(전략을 세우는 것) 그리고 목표를 이루기 위한 통합 마케팅 전략(단결)을 세우며 브랜딩(만반의 태세)을 구축하는 마케팅 지식이 있어야 한다. 여기까지는 누구나 학습만 잘 받으면 따라 할 수는 있다. 그러나 다섯번째 조건은 학습에 의해 습득되는 조건이 아니며 평범한 인간의 힘으로 감당하기에는 상당히 어렵다. 왜냐하면 브랜드 런칭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힘은 브랜드장의 벤쳐정신으로부터 시작되는데, 런칭 과정에서 창업주와 브랜드 책임자와의 내부 갈등이 항상 일어나기 때문이다.
런칭 시나리오를 쓰면서 갑자기 리더십을 거론하는 이유는 결국 리더십에서 런칭의 모든 것이 결정되는 사례를 너무나도 많이 보아 왔기 때문이다. 런칭 리더십은 다른 어떤 리더십보다 포용적이면서도 강력한 카리스마를 필요로 한다.
이것이 바로 수공전에 필요한 수공 리더십 이다.
100麵 100色 런칭 마케팅
필립 코틀러는 그의 저서인 미래형 마케팅에서 성공을 100% 보장하는 마케팅 전략은 없다고 했다.
기업은 한 가지 차별성이나 공격무기에 의존하기 보다는 마케팅 품질과 활동을 독특한 무늬의 조합으로 잘 엮어서 짜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손자도 자신의 병법에서 코틀러와 동일한 말을 하고 있다. 전술은 물과 같다. 군대의 전술은 높은 데서 낮은 데로 흐르는 물과 같아야 한다.
훌륭한 전술이란 적의 수비가 충실한 곳은 피하고 헛점이 있는 곳을 공격하는 것이다. 물이 지형에 따라 그 방향이 바뀌듯 싸움도 적의 형세에 따라 알맞은 작전을 세워야 승리가 결정된다.
물이 일정한 형태가 없듯 전술에도 정해진 법칙이 없다.
전쟁의 고수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는 대부분 상황과 전략이 검증되었기 때문이다.
물과 같은 전술은 오직 마케팅 고수만이 펼쳐 보일 수 있는 권법이다. 물론 물과 같은 런칭 전략이라고 해서 물로 보면 안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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