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스」가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10여년간 진 캐주얼 브랜드란 컨셉을 고집해온 「게스」는 최근 여성과 남성을 별도로 전개하기로 하고 매장별 상품 구성을 차별화하는 등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게스」는 지난 2월 갤러리아 압구정점 3층에 「게스영컨템포러리」를 오픈하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Y·C라인’으로 불리는 「게스영컨템포러리」는 100% 여성으로 구성됐으며 귀엽고 섹시한 여성 영 캐주얼 브랜드로 선보였다.
특히 「게스」는 여성 라인에 이어 지난 3월에는 고가 데님 라인인 「Brand G」를 선보였으며 올 가을에는 캐릭터 강한 남성 라인인 「게스맨즈」를 별도로 전개하는 등 활발한 라인 익스텐션을 추진하고 있다. 「게스맨즈」는 「DKNY」와 같이 캐릭터 강한 남성복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황규성 「게스」팀장은 “미국의 「게스」는 8개 서브 브랜드로 구성돼 있다. 이들 서브 브랜드는 상권과 고객들의 특성에 따라 입점 브랜드를 구분하며 매장에 따라 상품구성비도 조정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1∼2년전부터 여성과 남성라인을 별도로 분리하는 등 라인을 세분화 및 확대할 계획을 세웠지만 시장상황을 고려해 연기해 왔다”고 말했다.
또 황 팀장은 “향후 「게스」는 상권과 입점 고객들에 따라 입점 브랜드 및 상품구성을 차별화할 예정이다. 특히 매장별 시장조사를 강화해 매장환경에 따른 개별 머천다이징을 강화하는 등 현장중심 영업에 힘을 쏟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게스」의 이러한 변화는 점차 세분화되고 있는 국내 캐주얼 시장의 흐름을 반영한 것이며 상권과 매장을 찾는 고객들의 특성에 따라 상품구성을 차별화시키기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브랜드일수록 브랜드의 성격을 어느 특정 컨셉에 국한시키지 않고 브랜드가 가진 철학과 문화로서 고객들에게 접근한다. 특히 이들 브랜드들은 끊임없이 시장흐름과 고객들의 새로운 욕구를 분석, 대처한다. 많은 브랜드를 전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문화와 히스토리가 있는 브랜드를 만들어 변화하는 시장흐름에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게스」는 지난달 17일 명동 직영점을 90평 규모로 확대 오픈했다.
명동점은 1층은 여성, 2층은 남성 매장으로 분리 구성했으며 앞으로 별도 전개할 서브 브랜드에 대한 마켓 테스트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한편 「게스」는 미국에서 컬렉션라인을 비롯 여성 라인인 「게스영컨템포러리」, 남성 라인인 「게스맨즈」, 주니어 라인인 「게스보이즈」와 「게스걸즈」, 유아복인 「베이비게스」 등으로 세분화돼 전개되고 있다. 또 이태리에서는 「맨즈컬렉션」과 「우먼스컬렉션」이 별도로 전개되는 등 목표 고객층에 따라 다양한 라인으로 세분화돼 있다.
정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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