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nna Be A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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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29 오후 3:54:05

톰 포드, 마이클 코어스, 캘빈 클라인, 장 폴 고티에, 알렉산더 맥퀸, 강진영, 앙드레김, 송지오, 박지원….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패션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별 중의 별' 스타 디자이너들이다. 이들은 왠만한 탤런트나 유명 영화 배우보다도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인기를 구가한다. 패션계의 스타가 되고 싶은가? 그럼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당신은 무엇을 할 것인가? 대학 1학년때부터 3년간 함께 자취를 했던 룸메이트가 있다. 그 친구는 대학을 졸업하고 고향으로 내려가 대학원을 들어갔다. 유아교육학을 전공하는 그 친구는 ‘적성에 딱 맞아 매우 흥미롭고 새롭다'며 자신의 선택에 만족해왔다. 대학 졸업 후 서로 바쁘게 살아가던 와중에 정말 오랜간만에 연락이 되어 그 친구와 전화통화를 했다. “전공은 재미있니? 논문 준비는 언제부터 하는거야?" 형식적인 안부를 물었다. “사실, 나 대학원 휴학하고 서울로 다시 올라왔어. 의상공부를 해보고 싶어서. 지금은 패션 학원을 다니는데 언제 한번 보자. 자세히 얘기해 줄게!”이것은 또 무슨 변덕인가 싶어 그 친구를 만났다. 그녀의 표정은 밝아 보였지만 학원 공부가 생각보다 힘들다며 투덜거렸다. 그래도 하고 싶은 일을 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고 했다. 원래 옷을 잘 입고 다니던 친구였기에 그 결정이 그리 놀랍지는 않았지만, 그 친구와 헤어지면서 그녀에게 아무런 힘을 못 준 것이 내내 마음 한구석 부담으로 남아 있었다. 그래도 명색이 대학원에서 패션저널리즘을 전공하고, 회사에서도 패션을 담당하는 기자인데 말이다. 하지만 친구에게 확실한 패션에 대한 비전이나 미래를 말해 주지 못한 것은 또다른 이유가 있었다. 의지력은 둘째 문제라고 하더라도 정말 절실하게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냥 ‘한 번 해 보자' 식의 늦바람(?)인지 명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내 패션계의 속성을 조금씩 알기 시작하는 필자에게 스타 패션 디자이너를 꿈꾸는 그 친구가 왠지 안스러웠던 것도 한 이유다. 그녀의 집은 돈도 많고 이제껏 그녀가 하고자 하는 것이라면 부모님들은 무엇이든 승낙을 해 왔기 때문에 이번이 마지막 시도(?)가 아닐 수도 있기에 더욱 그랬다.’ 필자가 취재를 하면서 지켜본 패션 디자이너라는 직업은 막말로 어린 아이 소꿉장난으로 인형에 옷 입히는 작업이 아니기 때문이다. 매력적인 직업- 패션디자이너 사실 패션 디자이너라는 직업은 매력적인 직업임에는 틀림없다. 매년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대학 의상관련학과의 경쟁률과 여고생 선호 직업에서도 항상 상위권에 링크되는 설문결과가 그 좋은 예이다. 최근 모 리서치 기관에서 조사한 여고생 설문조사에 따르면 장래희망 1위인 연예인에 이어 패션 디자이너가 2위로 나타났다. 즉 스타가 되고 싶은 청소년들의 욕망을 그대로 반영한 수치인 셈이다. 화려한 조명과 열광하는 팬들…. 그들은 일반인이 아닌 특별한 사람이 되고 싶어한다. 연예인이라고 하면 광고나 영화로 돈을 많이 벌어들이고, 그로 인해서 좋은 차에 비싼 옷을 마음대로 입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풍족하고 여유로와 보이는 ‘스타'라는 허울은 그들에게 달콤한 미래를 제시하는 유혹으로 다가온다. 그러나 수많은 스타 지망생중에서 성공이라는 열매를 맛보는 이들은 소수이며, 이들 또한 팬들의 관심에서 언젠가 멀어질 파리 목숨이라는 것까지 생각하기에는 그 꿈은 너무 크다. 패션계의 스타 시스템도 별반 틀리지 않다. 국내외적으로 많은 디자이너들이 패션지를 비롯한 매스컴을 통해 패션계에 얼굴을 들이밀지만 대부분의 디자이너들은 대중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져 버린다. 그 중 단 몇 명만이 스타로 살아 남는 것이다. 매년 전국에서 약 2만5천여명의 패션 디자이너 지망생들이 사회로 쏟아져 나온다고 한다. 대학에서 의상을 전공한 이들과 대학 졸업 후 패션 학원을 수료한 사람들까지 합치면 항상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기형적인 인적자원구조를 보여주는 것이다. 사실 옷이 나오기 위한 과정에서 디자이너가 차지하는 부분은 단 일부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패션 디자이너를 지망하는 것은 아마 디자이너들이 구가하는 스타성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늘 패션 디자이너만이 언론이나 패션쇼의 주인공이 되어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하기 때문이다. 마치 스크린 속의 영화배우나 무대 위의 가수처럼... 해외서는 스타 이상의 대중적인 사랑과 존경 해외 유명 디자이너들의 경우, 대부분 스타 이상의 대중적인 사랑과 존경을 받는다. 이들은 작업장에서 일하는 모습보다 유명 연예인들과 함께 파티를 즐기는 모습이 더 많이 보여진다. 유명 스타들은 비행기를 타고 자신들과 친분이 있는 디자이너들의 패션쇼를 찾아 뉴욕과 파리, 밀라노를 오간다. 그리고 패션쇼의 앞자리를 차지하고는 관객들의 관심과

글 / 이정금(여자와닷컴 기자)
fashi@yeoz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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