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의 삶을 ‘나답게’ 이끌어갈 기준
사회로 진출한 후 어느덧 ‘직장인’이란 단어에 익숙해진 사람들. 한때는 높고높은 이상을 꿈꾸었건만…. 그들은 어느덧 고용 불안과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는 허망한 유리지갑 신세가 되고 만다. 게다가 과감히 떨쳐 일어나 창업을 하지 못했거나 자기 이름을 내건 1인 기업으로 우뚝 서지 못한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자신이 마치 ‘가난한 아빠’의 전형이 된 듯한 자괴감에 시달리기까지 한다.
아침에 활짝 웃는 얼굴로 출근하기보다는 피곤한 얼굴로 발걸음을 재촉하는 직장인들이 훨씬 더 많은 현실. 직장인들은 거의 모든 시간을 회사 안에서 회사 일과 관련된 사람을 만나면서 보낸다. 집에는 잠깐 눈 붙이러 가다시피 하며 일에 허덕대는 직장인도 너무나 많다. 내일의 독립을 위해 오늘의 직장 생활을 경험으로 삼든, 성실하고 현명한 직장인으로 살아가고 싶은 사람이든, 모두들 처음에는 나름대로 보람있는 회사 생활을 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왕성한 의욕으로 가득 찬 신입 시절을 거쳐 1년, 2년 경력이 더해지면 직장인들의 입에서는 이런 말이 떠나지 않는다.
“관두자. 내가 여기서 무슨 영광 보겠다고……”
“내가 저 꼴 보기 싫어서 회사를 관두고 만다.”
처음부터 이렇게 우중충하게 회사 생활을 하고 싶었던 사람은 아무도 없다. 게다가 해가 갈수록 고민거리는 왜 그토록 많아지는지. 좋은 회사에 들어가서 승진도 하고 재미나게 살면 될 줄 알았건만, 더 나은 조건의 회사에 들어가봐도 사람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건 똑같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점점 더 커지기만 한다.
이 책의 저자 역시 여느 직장인들처럼 가도 가도 끝이 보이지 않는 쳇바퀴 같은 삶에 지겨워했던 시절이 있었다. 한때는 자신을 둘러싼 숱한 관계와 역할에 짓눌려 매일매일이 고달프기만 했다. 하지만 ‘인생의 주도권과 현재의 행복을 선택하는 사람은 바로 ‘나’라는 자각을 하게 된 뒤부터 삶을 보는 눈이 달라졌다. 그는 적어도 이제, 자기의 삶에 대해 쓸데없는 불평을 늘어놓지 않는다. 싫든 좋든 상황을 스스로 휘어잡고 챙긴 뒤부터는 원망이 사라졌다. ‘지금, 바로 여기’를 우선시하며 살게 된 뒤로는 매일매일의 일상도 더 이상 쳇바퀴가 아닌 ‘내 인생의 소중한 하루’로 변했다.
컨설팅을 하고 강연을 다니고 글을 쓰는 틈틈이 피드백을 받으면서, 저자는 수많은 직장인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자신이 그 옛날 되풀이했던 고민에 빠져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것은 회사 일 때문에 빚어진 고민만은 아니었다. 그것은 많은 부분 ‘나 자신에 대한 불안감’과 맞닿아 있었다. 나 자신에 대한 불안감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 끊임없이 남의 눈치를 살피는 태도와 밀접히 연관돼 있다. 그러나 세상의 시선과 남이 만들어놓은 틀에만 얽매이는 사람은 평생토록 막연한 불안감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삶의 중심은 언제나 ‘나’이며, 내 눈앞에 펼쳐진 것은 항상 ‘지금’이라는 현재밖에 없다. 세상은 절대로 나를 바꿔주지 않는다. 내 삶에서는 오직 나만이 세상을 바꾸는 주인공이다. 큰 일이든 작은 일이든, ‘나’ 자신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주체적으로 반응하는 삶에는 불만이 쌓일 틈이 없다. 내 일, 내 현실이라고 받아들이지 않고 타인에게 책임을 전가하거나 주어진 상황을 회피하려고만 하면 몸도 마음도 점점 더 힘들어진다.
우리는 지금까지 세상의 낡은 틀을 고집스럽게 이어왔다. 안정된 틀 안에서 조금씩 적응해왔을 뿐, 앞으로의 나의 삶을 나답게 이끌어갈 기준은 세우지 못했다. 그러나 남이 세워놓은 기준에 몸과 마음을 맞추면 평생토록 세상의 틀에 갇혀서 허우적대는 삶밖에 살지 못한다.
2. 주도적인 사람, 대응적인 사람
세상에는 두 종류의 인간이 있다. 첫 번째는 인생을 자기 뜻대로 이끌어가는 ‘주도적 인간’, 두 번째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일희일비하는 ‘대응적 인간’이다.
주도적인 사람은 스스로 자기 인생의 주인으로서 살아간다. 자신의 행복을 주위 사람이나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에 맡기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운명을 이끌어가는 삶을 지향한다. 스스로 세운 가치관에 따라 반응하고 자신의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진다. 당장 어쩌지 못하는 부정적인 일에 초점을 맞추는 대신 작은 일이라도 스스로의 힘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일에 에너지를 집중한다.
예컨대 아무리 노력해도 변화시킬 수 없는 것들 때문에 짜증을 내지 않는다. 우중충한 날씨, 도통 마음에 안 드는 정치인들, 심심하면 터져나오는 부정부패 사건들, 교통 체증, 몰상식한 상사 등등.
아무리 관찰하고 불평하고 좌절해봐도 그런 상황들은 달라지지 않는다. 어느 날 갑자기 여의도 국회의원들이 개과천선하고, 부실에 부실을 더해온 건설업자들이 원칙대로 일하고, 성격 나쁜 상사가 자신의 과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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