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은 결과를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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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29 오전 10:13:10

“Idea have Consequence(생각은 결과를 낳는다-대로우 밀러)"라는 말은 나의 좌우명이며, 영혼이며, 능력이며, 세계관이며, 가치관이며, 마케팅의 원천이며 그리고 밥줄이다. ‘밥줄'이라는 단어는 이런 기사에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나는 실제로 굶어 죽을 뻔 한 일이 있었기에 진지하게 이 단어를 쓴 것이다. 컴퓨터가 처음 나왔을 때 정말 매력적이었다. 그래서 나는 나의 일평생을 컴퓨터와 같이 살겠노라고 결심을 했다. 컴퓨터와 만나면서 가장 먼저 배운 것은 컴퓨터의 프로그램을 만드는 언어를 배우는 것이었다. 당시 코볼이라는 언어가 있었는데 나는 이 언어를 배우기 위해서 그 좋아하는 당구를 끊고 오직 코볼에만 나의 미래를 걸었다. 그래서 코볼의 귀재라는 말까지도 들었다. 그러던 어느날 나는 군대에 가야만 했고 3년 동안 컴퓨터를 보지 못하게 되었다. 제대 후 나는 밥줄이 끊어졌다는 것을 알았다. 왜냐하면 이제 코볼은 네안데르탈인이 쓰던 언어가 되었기 때문이다. 내가 알고 있는 DOS 명령어들은 더 이상 사용하지 않았고 내가 알고 있던 운영체계는 아예 없어졌다. 물론 나는 이런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감지하고는 있었다. 왜냐하면 C언어가 좋다는 둥, 새로운 언어들이 나온다는 둥 이런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 변화에 대해서 느끼는 것을 거부했던 것이다. 여하튼 이런 이유로 나는 컴퓨터 업계를 떠나게 되었다. 그래서 입사한 곳이 ‘한일합섬'의 무역부였는데 그때 알게 된 ‘옷' 때문에 지금의 내가 있게 되었다. 처음 옷과 만난 그 시절로부터 많은 변화를 거듭하여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 그러면서 옷과 상관없는 직업도 여러 번 거치게 되었다. 그것은 내가 다른 사람과 비교하여 취미가 다양하거나, 변덕이 심하거나, 관심이 많아서가 아니다. 단지 하나의 핵심 영역(관찰과 계획)을 내가 할 수 있는 영역의 범위까지 확장 시키는 작업을 한다. 이러한 일은 서로 따로 돌아가지 않는다. 한꺼번에 돌아가고 보완해 가는 과정에서 서로 이질적인 지식들이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 낸다. 물론 능력이 있어서 이런 방법을 택한 것은 아니었다. 처음에는 피터 드러커가 너무 좋아서 그의 교시(?)를 받들어 그대로 했던 것이다. “서로 이질적인 부분에서 3년 단위로 전문가가 되고 자신을 뛰어 넘어라. 그러면 어느 순간 다양한 지식을 통해서 하나의 지식으로 다양함을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될 것이다" 그래서 나는 한 분야의 전문가보다는 하나의 전문 지식으로 다양한 분야를 연결시키는 ‘광대역 지식인'이 되고 싶은 것이다. 자신이 쌓은 전문지식으로 자신이 죽어 가거나 닫혀 버릴 수 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박사'가 되기를 원하지만 ‘박사'는 박사로 끝난다. 세상은 ‘박사'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세상은 ‘전문가'를 원한다. 여기서 말하는 박사와 전문가의 가장 큰 차이점이 있다면 박사는 실험실 안에 있는 전문가이고, 전문가는 실험실 밖에 있는 전문가들이다. 자신의 영역에서 자신의 자아실현을 위한 박사들은 생존력이 없다. 하지만 세상의 변화에 따른 전문가들은 자아실현이 아닌 미래실현을 추구함으로 미래를 움직일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된다. 9년전 코볼 박사였던 나는 엘빈 토플러의 말처럼 ‘미래쇼크'로 그렇게 굶어 죽었다. 위에서 말한 내용들은 어쩌면 내가 껍질을 벗지 못하고 죽었던 이유에 대한 부검 진단일 것이다. 서론이 긴 이유는 앞으로 연재될 ‘미래전략, 미래경영 그리고 미래 브랜드'에 관한 이야기를 쓰고자 이렇게 긴 서론을 쓰게 되었다. 분식집에 가서 라면을 시키면 먼저 단무지가 나오는데, 라면이 나오기 전에 단무지 만으로도 입이 즐거워지는 것 같이 오늘의 글은 단무지와 같다고 보면 좋을 것이다. 앨빈 토플러는 1970년 7월 29일에 <미래쇼크>라는 책을 냈다. 아마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 중에 몇 명은 자신이 태어나기 전, 즉 기원전에 나온 책일 것이다. 그러나 30년이 넘는 이 책은 제목에 걸맞게 미래에 관한 여러가지 변화에 대해서 자세히 기록했다. 비록 그의 관찰이 부분적으로 맞지 않은 것도 있지만 노스트라다무스와는 차원이 다르다. 가장 큰 차이는 그는 과거를 통해서 미래를 보았다는 것이다. 혹시 시간이 있으면 마케터들은 이 책을 꼭 읽었으면 한다. 30년이 지난 낡은 책이지만 반드시 한가지 이상의 것을 얻게 될 것이다. 그는 미래 쇼크는 머나먼 잠재적 위협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이 걸려 있는 질병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우리사회에서 커다란 변화를 요구하고 창조해 가는 사람과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여 우리를 준비시키는 지식이 없다는 것이다. 그는 이 질병에 걸린 환자들은 크게 세가지 방법으로 의사의 진단을 거부한다고 했다. 첫번째는 ‘거부'와 ‘저지'다. 그들은 ‘젊은

권 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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