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리더십의 8가지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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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 소프틱스 안병진 지음

2007-01-25 오후 6:31:40

1. 소비자 주도의 리더십 마크펜(Mark Penn)은 소비자 여론조사 컨설팅 분야에서 최고의 대가라는 평을 누리고 있는 인물이다. 대가라는 평가답게 그의 주요 고객은 마이크로소프트사와 클린턴 행정부였다. 그는 한편으로 마이크로소프트사가 변화하는 대중들의 기호를 파악하도록 컨설팅을 제공하였고, 다른 한편으로는 같은 조사를 통해 클린턴의 8년 집권에 기여했다. 그의 라이프 스타일 조사와 이에 입각한 컨설팅이 없었다면, 마이크로소프트사나 클린턴 행정부가 대중들의 급변하는 욕망과 기호를 섬세하고 정확하게 이해하고, 그에 근거한 브랜드 이미지나 ‘가치 아젠다(Value Agenda)’를 구축하여 성공을 거두기를 기대하기란 어려웠을 것이다. 딕 모리스의 회고록에 의하면 당시 클린턴은 무능하다는 낙인이 찍힌 채 은퇴한 지미카터의 오명을 자주 머리에 떠올렸다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정치적 위기는 그가 비로소 21세기 대중들의 욕망과 성향을 세심히 이해하게 되는 데 적극적인 계기로 작용했다는 점에서 결과적으로 클린턴에게는 기회가 되었다. 당시의 위기를 계기로 그는 공화당의 공격과 소수당이라는 한계에 벗어나기 위해 여론조사를 통해 국민과 직접 의사 소통하는 방식의 정치로 전환할 수 있었던 것이다. 2, 가치의 리더십 나오미 클라인(Naomi Klein)이라는 진보적 학자는, 최근에 발간한 저서 『로고를 거부한다(N0 Logo)』에서, 기업이란 소비자에게 소비자의 욕망을 되파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클라인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 제품의 판매를 통해 단지 컴퓨터 소프트웨어만을 파는 것이 아니라 자유로운 의사소통에 대한 우리의 욕망을 팔고, 미국에서 가장 큰 서점 체인망 반즈앤노블즈는 자유로운 도서관에 대한 욕망을,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는 토론이 꽃피는 공동체에 대한 욕망을, 맥도널드나 디즈니는 화목한 가족관계에의 욕망을, 그리고 목욕용품 전문점 바디샵은 편안하게 돌보아지기를 갈구하는 욕망을 판다는 것이다. 21세기의 정치 리더십의 비밀도 바로 이러한 관점에서 파악될 수 있다. 예를 들어 클린턴 대통령은 단지 그의 개인적 매력이나 경제 호황 때문만이 아니라, 현대를 살아가는 유권자들의 일상의 경험과 가치에 공명을 일으키는 효과적인 리더십을 구사했기에 그토록 인기를 끌 수 있다고 보아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가치 아젠다는 클린턴의 지지율을 유지하는 데 결정적인 뒷받침이 되었다. 그 해 1월의 연두교서 발표 후 유지된 53%의 지지율이 이후 갖가지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큰 변동 없이 선거 때까지 유지된 데에는 이 가치 아젠다들의 역할이 컸다. 클린턴의 이 가치 아젠다는 1996년 8개월간의 선거운동 프로그램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왜냐 하면 그는 이 가치 아젠다를 통해 정치와 비즈니스 사이의 경계를 최종적으로 무너뜨리고 기업국가의 성립을 완성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3. 영성마케팅의 리더십 한국의 비즈니스나 정치에서는 대체로 기업의 운명을 좌우할 중요한 투자 건이 있을 때면 점쟁이에게 컨설팅을 받았다는 한보그룹의 회장 이야기나 선거를 앞두고 용한 점쟁이를 찾아다니는 국외의원 후보들의 이야기가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다. 한국인들과는 달리 과학적 사고를 지고의 가치로 알고 있는 미국인들에게 과학과 비과학의 관계는 언제나 중요한 문제이다. 그래서 가령 개인의 신앙같은 비과학의 영역이 단순한 사적 영역을 넘어 학교 내 기도 문제 같은 공적 영역의 문제로 돌출될 경우에는 모두를 불편하고 곤혹스럽게 한다. 그러한 그들도 시대의 변화와 함께 이제는 비과학의 영역인 ‘직관’이나 ‘영성’ 같은 개념에 상당한 관심을 두게 되었다. 이러한 경향은 특히 비즈니스 업계에 두드러져, 한 기업의 운명을 책임지고 있는 최고경영자들 사이에서는 관심이상의 태도를 보이는 경우도 많다. 마케팅분야의 노스트라다무스라고 불리는 페이스 팝콘(Faith Popcorn)은 21세기의 트렌드를 예견한 마케팅 보고서 『클릭! 미래속으로』에서 CEO들의 그러한 ‘열린’ 자세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팝콘의 기준에 따르면, 클린턴이나 그의 부인 힐러리도 열린 CEO라고 할 수 있다. 두 사람 또한 빈번히 영적 ‘마법사’들의 컨설팅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부시와 고어 역시 2000년 대통령선거에서 서로 경쟁이나 하듯 ‘영성적’ 대통령이 될 것임을 강조하여 주목을 끌었다. 하지만 페이스팝콘이 긍정적으로 언급한 비즈니스의 최고경영자들과는 달리, 이들은(특히 클린턴과 힐러리) 그로 인해 미디어의 조소대상이 되어야 했다. 그러나 미디어의 평가와는 상관없이 영성에 대한 그들의 관심 자체는 그 내용의 정당성 여부를 떠나 시대의 변화추세를 잘 포착한 행동이라고 할 수 있다. 4. 감성자극의 리더십: 여성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2000년 12월 미국에서 히트한 코미

최종옥/북코스모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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