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은 브랜드 체험의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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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25 오전 11:25:27

인터넷의 출현 인터넷이라는 말을 듣기 시작한 것은 불과 5년도 안 된다. 인터넷이라는 말은 어느날 갑자기 세균전처럼 소리 소문 없이 우리나라를 강타했다. 그 위협은 모든 빌딩마다 노래방이 들어섰던 노래방 신드롬처럼 막강했다. 특히 우리나라 민족성(빨리빨리)과 오묘한 메커니즘을 만들면서 인터넷은 ‘전자 종교’처럼 삽시간에 전국민을 대상으로 교세를 확장했다. 이런 현상을 기술의 공백시장인 “캐즘이론”을 만든 제프리 A 무어가 자신의 저서인 <토네이도 마케팅>에서 ‘토네이도 현상’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말은 어떤 기술이 일반 시장에서 새로운 인프라 패러다임으로 전환되어서 토네이도 처럼 삽시간에 시장을 날려 버리거나 확대한다는 것이다. 참으로 인터넷은 이단과 신비주의적 종교성(?)을 가진 강한 공동체로 변신하여 그렇게 우리사회를 지상천국의 전자세계로 인도했다. 이런 열풍으로 인해서 테헤란 벨리라는 이름도 만들어지고 여기저기에 벤처타운이 만들어 졌다. 하루아침에 우리나라 사회의 구조의 틀이 바뀌었다. 20~30대 부자 직장인들이 갑자기 태어났고 금융의 재편까지 일어났다. 하지만 항상 그랬던 것처럼 거품이 순식간에 빠졌고 초라한 실상을 보게 되었다. 토네이도 인터넷 바람은 인터넷 관련 학원과 소프트웨어 그리고 장비를 파는 업체에게만 돈을 안겨주었다. 불행히도 인터넷 경제의 주체라고 할 수 있는 기업들이 부자가 되었다는 이야기는 듣기 힘든 소리가 됐다. 패션 인터넷 패션계에서도 인터넷 바람은 대단했다. 몇천에서 몇억까지를 투자했다는 패션 브랜드들의 홈페이지가 잇따라 선보였다. 초기 홈페이지의 모습은 한마디로 대단한 전자 캐털로그였다. 그리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홈페이지 관련 업체 사람들은 갭과 리미티드 등 해외 브랜드의 전자상거래를 운운하면서도 감도 높은 홈페이지를 만드는 것에만 초점을 맞춰 프로그램 로딩으로 시간만 축내는 그런 전자 캐털로그를 만들었을 뿐이다. 광고 컷, 매장 위치, 얼마되지 않는 상품 소개, 재미없는 이벤트, 게시판 그리고 투자액이 억대가 넘으면 조금 더 나은 컨텐츠 외에는 아무런 것도 찾아 볼 수 없는 그런 홈페이지가 패션 브랜드 홈페이지였다. 한마디로 어설픈 패션쇼 같은 홈페이지였다. 패션 종사자들의 특징일까? 아니면 패션을 표현을 하는데 있어서 기술적 어려움인가? 아니면 쉽게 알 수 없는 특별한 전략이 숨어있는 것일까? 여하튼 분명한 것은 ‘효율’이라는 측정지표로 패션 브랜드의 홈페이지를 평가한다면 최악의 결과치가 나올 것이다. 물론 홈페이지 담당자와 브랜드 매니저들은 브랜딩을 위한 전략과 안테나 전자 샵이라는 면죄부를 가지고 있지만, 마케팅이라는 이름 앞에서는 책임을 면할 수 없을 것이다. On-line에서 브랜드 체험 네티즌은 마케팅하기 어려운 존재다. 왜냐하면 공짜를 좋아하고, 인터넷이 해결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예 접근도 하지 않고, 무엇보다도 속성 자체가 구경꾼들이기에 그들의 지갑을 열게 하는 것은 오프라인 보다 많게는 10배, 적게는 3배나 어렵다고 한다. 그래서 이들을 잡기 위해서 웹 마케터의 마케팅 툴은 ‘커뮤니티’이다. 모든 웹 마케터들은 커뮤니티를 통해 충성 회원 확보에 대한 꿈을 꾼다. 그렇다면 서핑을 하는 네티즌을 커뮤니티로 끌어 들이기 위해서 어떤 함정과 그물이 필요한 것일까? <웹 경제학>의 저서인 에번 슈워츠는 웹 경제학의 핵심을 다음과 같이 말한다. “웹 사이트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친밀한 관계가 형성 되어야만 합니다. 또한 유료화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무엇을 유료화 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그것은 ‘가치’의 관점에서 측정되어야 합니다” 그는 웹 경제학을 관계, 재미, 이익 그리고 정보 4가지의 키워드로 요약한다. 이 4가지의 구성요소의 적절한 결합만이 핵융합과 같은 매출을 일으킬 수 있다. 히브리 말로 ‘야다’라는 말이 있는데 그것은 ‘알다(Know)’라는 뜻이다. 이 ‘야다’라는 것은 단순히 머리로 아는 것이 아니라 ‘경험’해서 아는 것으로 주로 부부관계에서 서로가 서로를 경험해서 알게 되는 깊이를 말한다. 온라인에서 관계는 이 ‘야다’와 같은 수준에서 설계를 해야 한다. 물론 알리고자 하는 것의 기준을 ‘브랜드를 알리는 수준’이라면 캐털로그형 홈페이지면 충분하다. 하지만 체험의 관점에서 웹 설계를 한다면 브랜드 이상의 것(상위의 것)을 체험하게 해야 한다. 예를 들어 내추럴 컨셉을 가진 브랜드가 있다면 ‘일탈’에 관한 모든 것으로 자유롭게 하거나, 자연 혹은 자유스럽게 하는 모든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또 아동복 사이트는 단순히 아동복 소개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를 키우는 것 자체를 내용으로 하여 유아 일기 공유, 아동 사진전, 아기 키우기 노하우 공개 등

권 민 기자
km@fashioninsigh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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