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수와 하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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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25 오전 9:58:21

이제 하리수의 친구들이 곧 나타날 것이다. 하리소, 하리리, 하리라 아니면 상리수, 상리소, 상리리등 이처럼 하리수와 비슷한 트랜스 젠더들이 본격적으로 연예계에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음지에서 여자 흉내만 냈던 트랜스 젠더들은 하리수를 성공 사례로 부모님과 주변 사람들에게 여자로서의 제2의 삶을 살아가는 것에 대한 승락을 쉽게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마도 그들은 지금쯤 일본, 태국 혹은 유럽으로 넘어가서 성전환 수술과 성형수술 그리고 다양한 연예인 훈련을 받아 ‘하리수 보다 예쁜 하리수’라는 포지셔닝을 준비할지도 모른다. 여하튼 우리나라는 이제 하리수 신드롬과 하리수 히스테리가 되어서 또 다른 ‘문화관’을 우리에게 줄 것이다. 트랜스 젠더들의 독립선언에도 불구하고 분명한 것은 하리수보다 조금이라도 더 예쁘지 못한다면 결단코 미디어에서 하리수에게 보냈던 그만큼의 찬사는 받지 못할 것이다. 못생긴 트랜스 젠더들은 욕을 먹거나 오히려 완벽한 트랜스 젠더의 손상을 입힌다고 해서 그들이 알아서 제거(?)하는 일도 생길 것이다. 하리수의 미모는 트랜스 젠더의 생존 기준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래서 하리수를 이기고 싶다면 다음과 같은 외모와 캠페인을 써야 한다. 예를들어 ‘하리수보다 더 하리수 같은 OOO’ ‘하리수 보다 한 수위’ 등 물론 얼굴전략을 배제하고 다른 트랜스 젠더 전략으로 뜰 수 있는 기회도 있다. 길은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수수한 명세빈이고 또 하나는 웃긴 박경림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을 말하고 싶지만 특정 인물에 대한 설명이 필요한지라 삼가 하겠습니다. 혹시 이 말에 대해서 궁금하거나 반론이 있다면 메일을 보내면 저의 생각을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과연 하리수 이후에 등장하게 될 트랜스 젠더들은 어떤 모습일까? 어떤 트랜스 젠더가 하리수와 맞서서 싸울까? 마지막 힌트 : 불에는 물이다. 하리수가 섹시함으로 자신의 성을 포지셔닝 하였다면 당연히 반발심리가 있을 것이다. 또한 미디어에서는 하리수와 완전히 반대되는 또 다른 트랜스 젠더를 원해서 비교하기를 원할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는 벤치마킹을 단순히 ‘카피(복사)’라고 생각하지만 이것은 큰 오해이며 실패의 지름길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 그렇다면 진짜 벤치 마킹은 무엇인가? 강점은 카피하고 약점은 보강해서 벤치 마킹 대상을 무너뜨리는 것이다. 단순히 카피라고 말한다면 이것은 벤치 마킹에 대한 찬사일 뿐이다. “모방은 가장 솔직한 형태의 아첨이다” - 찰스 칼렙콜턴(영국의 작가) 여하튼 우리나라 패션업계의 최고의 핵심역량이자 치욕의 부끄러움이 있다면 ‘무조건 모방’이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진짜 같은 가짜’ 그리고 ‘가짜의 명품’이라는 말도 있을 정도다. 사기죄가 많기로는 세계에서 이태리와 1등과 2등을 다툴 정도이므로 어쩌면 ‘속이는 일’에 관해서는 우리 나라 사람들도 둘째 가라면 서러운 종족들일지도 모른다. 그래서인지 우리나라 사람들이 제일 잘하는 것이 벤치 마킹인 것 같다. 이런 벤치 마킹으로 우스운 장면들을 볼 수 있는데 바로 ‘원조’에 관한 간판 논쟁이다. 우리나라에서 ‘원조 설렁탕’ 혹은 ‘원조 갈비’라는 이름을 가진 매장은 과연 몇 개나 될까? 한 골목에서 ‘원조 수제비’라는 간판을 가진 매장을 5개를 동시에 본적도 있다. 이것은 과연 원조에 대한 자부심일까? 아니면 벤치 마킹일까? 그것도 아니면 ‘동반자살’인가? 우리나라 마케터들이 또 하나 알아야 할 것은 우리나라 사람들은 일단 ‘뜬 것’에 대한 다양한 관점에서 벤치마킹을 한다는 것이다. 한 예로 예전에 ‘아담’이라는 사이버 인간이 나왔다. 어떤 브랜드에 모델도 하고, 대학에 입학도 하고 그리고 각종 상품에 모델로 나왔다. 그 이후 ‘이브’를 비롯하여 별 희한한 캐릭터들이 쏟아져 나왔다. 지금은 어떤가? 아마 본적이 없을 것이다. 이런 현상이 벤치 마킹으로 확장된 시장의 최후이다. 물론 벤치 마킹은 절대로 나쁜 것은 아니다. 경영의 대가인 피터 드러커나 GE의 잭 월치도 벤치마킹을 추천하거나 본인들이 직접 모범을 보였다. 그렇다면 어떻게? 그것은 ‘창조적’으로 벤치 마킹을 했다는 것이다. 연예계에서 찾으라고 한다면 HOT이다. 서태지의 은퇴로 인해서 한동안 서태지의 구멍을 과연 메꿀 수 있는 팀이 나올 수 있을까?라는 고민으로 괴로워(?) 했는데 갑자기 나타난 HOT는 서태지의 구멍을 메우고도 넘쳤다. 인원숫자도 다르고, 복장도 다르고, 창법도 다르고, 안무도 다르고, 행동도 다르고 모든 것은 달랐지만 확실한 것을 벤치 마킹 했다. 그리고 성공했다. 바로 그들은 ‘서태지’를 버리고 ‘아이들(뉴키즈 온더 블록)’을 벤치 마킹 했던 것이다. 즉, 트렌드와 욕구를 벤치 마킹 했던 것이다. 벤치 마킹의

권 민 기자
km@fashioninsigh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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