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 인생의 즐거움은 버리는 것에서 시작된다
언젠가는 다시 쓰리라는 미련을 버리자
집안에 넘쳐나는 물건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의복일 것이다. 한 연구소가 수도권의 200가정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 가정이 평균적으로 가지고 있는 옷이 337벌이나 된다고 한다. 정장을 몇십 벌 갖고 있어도 대개 걸치는 것은 늘 정해져 있다. 나머지는 1년이든 2년이든 그저 옷걸이에 걸려만 있다. 그렇게 묵혀 두는 이유는 ‘다시 입을지도 몰라서’ ‘버리면 아까우니까’ 등이다.
이밖에 서재를 따로 둘 만큼 넓은 집이 아니라면 쌓인 책을 둘 곳이 마땅치 않다. 책장을 하나 둘 사는 것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책이 이처럼 쌓이는 가장 큰 이유는 ‘언젠가 다시 읽을지도 모르니까’ ‘장서가 많으면 정신적으로 안심이 되니까’라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한 번 읽으면 그것으로 끝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책은 장식품이 아니다. 따라서 그 내용을 이해했다면 과감하게 버리는 것이 좋다. 물질을 많이 소유한 것이 부를 상징한다는 것은 옛말이다.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철저하게 이용한다는 사고방식이 현대를 살아가는 지혜이며 인생을 편하게 만드는 방법이기도 하다.
‘일류대학 →대기업 →높은 급료 →호화로운 생활 →안정된 노후’라는 공식은 점점 깨지고 있다. 인생을 걸고 하고 싶은 것, 다른 사람이 뭐라 하든 이루고 싶은 것을 찾아야 한다.
CHAPTER 2 남들처럼 살지 않고 자신만의 삶을 찾는다
마음에 드는 것을 오래 사용한다
대량생산·대량소비의 고도 경제성장 시대는 물질의 풍요로움으로 행복을 실감하는 시대였다. 갖고 싶은 것이 있으면 이것저것 계속 사들이는 한편, 조금 유행에 뒤떨어졌거나 질리면 더 쓸 수 있는 것도 전혀 아까워하지 않고 버리는 일회용 시대였다.
경기가 좋은 미국에서는 지금도 저축은 전혀 하지 않으면서 물건을 사들이는 소비에 젖어 사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은 우편으로 발송되는 광고지에 혹해서 신용카드로 물건을 산다. 그리고 집이 비좁아서 산 물건을 들여놓을 수 없어 창고료를 지불하면서까지 그 물건을 창고에 보관시킨다. 그러나 이렇게 창고에 맡긴 물건은 두 번 다시 사용하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요즘 자동차는 전처럼 팔리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은 불경기를 그 원인으로 들고 있다. 물론 그것이 큰 이유이기도 하지만, 그 이상으로 사람들의 사고 방식이 변하고 있다는 사실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자동차는 새로운 모델이 나올 때마다 바꾸는 것이라는 생각이 지금까지의 상식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디자인이 오래 되었어도 소중히 다뤄 오래 타는 것이 더 멋있다는 생각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즐겁고 재미있게’가 삶의 목표다
청소년의 행동 양태를 연구하고 있는 전문가에 따르면, 요즘 젊은이들은 무리를 지어 행동하지 않는다고 한다. 흥미와 관심이 있는 것에는 이상하리 만큼 집착하면서도 그 밖의 것에는 전혀 흥미를 나타내지 않는다. 또한 ‘남들이 하니까 나도 한다’라는 식으로 주위에 맞춰 행동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한다.
한편, 젊은 층의 아르바이트 지망자가 증가하여 그 수가 150만 명을 넘고 있다. 고등학교와 대학을 졸업해도 정식으로 회사에 취직하여 정사원이 되는 것이 아니라 아르바이트로 전전하며 직업을 바꿔 가는 젊은이들이 있다. 그들의 모습을 보다 보면 어딘가 미덥지 않아서 “되는대로 살지 말고 정식으로 취직하는 게 어때?”라고 잔소리라도 한 마디 해주고 싶어진다. 하지만 당사자들은 결코 될 대로 되라는 기분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이 아니라고 대답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조직에 구속되는 것이 싫어서’라는 부류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뜻밖이다 싶을 만큼 확실한 자기 생각을 가지고 아르바이트를 선택하는 젊은이도 적지 않다.
자신의 삶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그들에게 타인의 삶은 관심 밖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꿈이 이루어질까, 멋지고 충실한 인생을 살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경제 활동이 활발하여 사회 전체가 성장을 하고 있을 때 사람들의 기분은 ‘득이냐, 실이냐’로 좌우되었다. 하지만 성숙시대에 들어서면서 경제에 대한 관심도 희박해져서 ‘즐거운가, 즐겁지 않은가’, ‘재미있는가, 재미없는가?’ 하는 것이 판단의 기준이 된다.
CHAPTER 3 전문가만이 살아남는다
샐러리맨도 능력에 따라 평가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일류 대학을 나와 대기업에 들어가면 평생 편안하게 살 수 있었다. 조금 능력이 부족해도 상사의 지시에 “네, 네” 하고 따르는 충실한 사원이라면, 정년까지 인생 설계가 가능했던 것이다. 말하자면 회사에 몸을 맡기고, 자신의 인생까지 결정지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 종신고용, 연공서열이 흔들리기 시작하고, 대기업이 도산하며, 구조조정으
최종옥/북코스모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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