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모나코 - 브랜드 재기의 성공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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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23 오후 3:06:46

“「클럽모나코」 매장은 어디 있나요?” 최근 만났던 롯데백화점의 한 바이어에 따르면 요즘 들어 이런 질문을 던지는 고객들이 부쩍 많아졌다고 한다. 이번 MD 개편에서도 「클럽모나코」는 백화점들의 입점 1순위였다는 후문. 「클럽모나코」는 현재 롯데 광주·영등포·강남점과 현대 미아점 등, 모두 4개 점포에 입점이 확정된 상태다. 기존의 백화점 매장과 노면점까지 더하면 매장수는 20개에 이른다. 올해 매출 목표는 350억원. 부도 직후인 2000년에 매장수 10개, 총 매출 70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처음에는 전체 직원이 3명에 불과했다. 광고나 홍보는 생각조차 할 수 없었고, 오직 상품과 영업력으로 승부를 걸 수밖에 없었다”며 송동섭 영업차장은 입사 초기의 어려움을 털어놓는다. 신정아 디자인 팀장 역시 새로운 브랜드를 런칭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일을 시작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어려웠던 부분은 바로 ‘유통’. 부도로 인한 브랜드 이미지 추락이 유통망 구축에 많은 걸림돌이 되었던 것이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공격적인 영업전략. 일단 생산물량을 늘리고 전 직원들이 직접 백화점으로 뛰어다니며 입점을 위한 영업활동을 펼쳤다. 이런 끈질긴 노력 덕분에 「클럽모나코」는 2001년 3월, 현대 코엑스점과 천호점, 부평점에 매장을 오픈할 수 있었고, 모든 직원들은 이 때를 가장 보람되고 기뻤던 순간으로 기억한다. 신규 브랜드를 런칭하는 것보다 힘들다는‘재기’에 성공한 「클럽모나코」의 숨은 힘은 과연 무엇일까? 모든 직원들은 이구동성으로 “팀 웍!”을 꼽는다. 송 차장이 “군더더기 없는 조직”이라고 표현하는 「클럽모나코」는 적은 인원수 탓에 업무량이 많은 편이지만, 그만큼 가족적인 분위기 속에서 뛰어난 팀웍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다. “같이 일하는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상품으로 나타나는 것 같다. 모든 직원들은 상·하 관계가 아닌 동등한 입장에서 일을 한다. 의사 결정 때도 상사가 일방적으로 결론을 내리기보다는 아랫사람들의 다양한 의견까지 수렴하고 조율해 모든 사람들이 수긍할 수 있는 결론을 내리기 위해 노력한다”고 신 실장은 말한다. 다른 직원들도 “상사 때문에, 혹은 회사 시스템 때문에 일을 못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누구나 자기 소신껏 일을 할 수 있으며 이런 개개인의 노력들이 한데 모아져 팀 파워로 이어진다”며 회사에 대한 자랑을 늘어놓는다. 「클럽모나코」에는 회의시간이 따로 없다. 평상시에 나누는 대화만으로 원활한 업무보고가 이루어지기 때문. 여러 단계의 보고 체계를 거치고, 장시간을 회의에 투자하는 것보다는 개개인이 자신의 업무에 대한 책임의식을 지니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는 것이 「클럽모나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생각이다. 회사가 이처럼 자율적인 시스템을 가질 수 있게 된 것은 이용주 사업부장의 역할이 무엇보다 크다. “회사 내에서 절대권자는 있을 수 없다. 위계질서가 강하면 직원들의 업무능률이 그만큼 떨어지기 마련이다. 그리고 상사가 사사건건 업무에 관여하게 되면 직원들이 일에 대한 책임감을 갖지 않는다. 적은 인원으로 큰 일을 해내기 위해서는 개개인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직원들이 일에 대한 성취감과 책임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나의 역할이다” ‘부도’라는 벼랑 끝에서 이제 재기에 성공한 「클럽모나코」에게는 여전히 많은 숙제가 남아있다. 아직까지 부도에 따른 채무 관계가 해소되지 않은 상태이고, 유통 역시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이전보다 상품의 감성이 뒤떨어진다는 지적도 조금씩 들려오고 있는 상황. 신정아 디자인 팀장은 “「클럽모나코」가 예전에 비해 너무 베이직해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클럽모나코」의 원래 컨셉은 내추럴·모던·심플이다. 시즌이나 트렌드가 바뀌었다고 해서 브랜드 본래의 컨셉이 바뀌어서는 안된다. 앞으로 브랜드의 감성적인 면을 보충하기 위해 컬러나 디테일 면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그리고 소비자의 요구에 항상 기울이며 소비자들에게 편안하게 다가가는 상품을 만들 것”이라며 자신의 의지를 밝혔다. 「클럽모나코」 사람들은 지금까지 온 길보다는 앞으로 가야할 길이 더 멀다고 말한다. 힘들었던 때를 떠올리면, 현재의 성과에 쉽게 만족하며 안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옷에는 만든 사람의 꿈과 향기가 들어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소비자들이 「클럽모나코」의 옷에서 우리의 꿈과 향기를 느낄 수 있었으면 한다. 더불어 「클럽모나코」를 지오다노」나 「TBJ」처럼 1천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는 국민적 브랜드로 키우고 싶다” 「클럽모나코」 사람들의 마음속에 꿈이 움트고 있었다.

조은희·류송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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