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륨과 수익, 두 마리 토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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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B / 「아이비하우스」 「샤데이」

2007-01-23 오전 10:48:37

지난 2월9일, S.D.B는 사무실을 확장·이전했다. 같은 건물 3층에서 2층으로 옮기는 간단한 이사였지만 예전보다 훨씬 넓어진 공간 덕분인지 그 곳 사람들의 마음도, 사업도 조금씩 여유와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듯 했다. 내부 인프라 구축 끝! S.D.B 직원들의 대부분은 기존의 S.D.B와 신세계백화점 출신이다. 오래 전부터 프로모션 업체와 판매·유통 업체로 호흡을 맞춰왔던 터라 조직 정비를 처음 시작하던 때부터 팀웍 면에서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고 한다. 신세계 상품개발팀의 「아이비하우스」 바이어로 7년 동안 근무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김낙일 사장 역시 직원들을 아랫사람으로 대하기보다는 함께 일하는 동료로 생각하며 자유롭고 친밀한 회사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수평적인 조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직급이 강조되는 수직적인 조직보다는 직원들 모두가 스탭으로서 조직 속에 존재하는 것이 업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서도 더 효율적이다.” 그래서인지 S.D.B는 다른 기업들에 비해 의사 결정 속도도 빠르고 커뮤니케이션도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편. “원활한 커뮤니케이션과 신속한 의사결정은 조직운용의 기본이다. 우리 회사도 사무실을 확장한 이후 넓어진 공간때문인지 예전보다는 움직임이 느려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아직은 신생조직이고 팀웍 또한 남달라 구성원들 모두가 한 몸처럼 움직이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PB의 장점을 살린 NB 지금 「아이비하우스」와 「샤데이」에게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당면과제는 PB에서 ‘PB의 장점을 갖춘 NB’로의 성공적인 변신이다. 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우선은 이익중심의 볼륨확대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김낙일 사장은 말한다. “이익과 볼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 상품 가격 책정에 많은 고민을 한다. 상품의 질을 높인다고 해서 전체적으로 가격대를 올리는 것이 아니라 감도와 캐릭터를 갖춘 상품들은 고가로, 기존의 베이직한 상품들은 저렴한 가격대로 책정한 것. 저가의 상품들로 매출외형을 키우고 고가의 상품들로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아이비하우스」와 「샤데이」의 영업을 총괄하고 있는 이진호 팀장 역시 올 하반기까지 「아이비하우스」와 「샤데이」의 백화점 매장을 각각 5개씩 추가 오픈하고 「아이비하우스」는 대리점 20여개를 오픈해 볼륨화를 꾀한다는 전략을 세워놓은 상태. “아직까지는 신세계백화점 브랜드라는 이미지가 강해 다른 백화점으로 유통망을 확대하는 것이 쉽지 않다. 하지만 품질과 가격경쟁력으로 승부수를 던진다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또, 우리 브랜드가 다른 여성복 브랜드들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일례로 신세계 백화점에서는 우리 브랜드의 파워 아이템으로 인해 다른 여성복 브랜드들이 연이어 기획상품을 출시하는 등 백화점 전체 매출에까지 영향을 끼쳤다. 이런 점들이 신세계뿐만 아니라 다른 백화점들에게도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요소라고 본다”며 유통망 확대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예전처럼 무조건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를 내기보다는 상품의 퀄리티와 감도를 높이면서 적정한 마진을 취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이비하우스」와 「샤데이」의 기획업무를 맡고 있는 홍귀숙 이사는 “일부에서는 브랜드 이미지를 바꾸는 것이 새로운 브랜드를 런칭하는 것만큼이나 힘들다고 말한다. 그만큼 브랜드의 변신에는 많은 노력과 투자가 필요한 것이다. 홍보와 마케팅뿐만 아니라 상품, 유통 등 브랜드 전반적인 부분에서 세심한 리뉴얼 작업이 이루어져야 할 것 같다”며 우선은 원·부자재의 품질을 보강하고 고감도의 상품을 생산하는데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중요한 것은 人事와 도전정신 김낙일 사장은 회사의 이익을 직원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올 해 연말쯤 성과급 제도를 시행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함도 있지만 그보다는 회사의 인적자원, 즉 직원들에 대한 배려와 애정에서 비롯된 것이다. “기업 경영에 있어서 상품이나 매출, 영업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사람’이다. 인적자원에 대한 배려나 투자 없이 제대로 된 성공을 거둘 수 없다. 사람들이 편안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일 할 수 있도록 회사 분위기를 만들고, 능력에 따른 정당한 대우를 해주는 것이 나의 역할이다. 내가 이 역할만 잘 수행하면 나머지 부분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이라 믿는다.” 한 때, 업계에서는 신세계백화점 PB였던 「아이비하우스」와 「샤데이」를 S.D.B가 인수하는 것에 대해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백화점브랜드를 내셔널브랜드로 바꾸는 과정이 그리 만만치 않을 거라는 생각이 앞섰기 때문. 하지만 S.D.B 사람들은 이제 그런 걱정은 더 이상 필요 없다고 말한다. 시작하

류송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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