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2월 제일모직에서 분사한 이후, 「체이스컬트」는 숨가쁘게 앞만 보고 달려 왔다. 그리고 지금, 그 노력들이 하나 둘 결실로 나타나고 있다. 분사 당시만 해도 60여 개에 불과했던 대리점 수가 2년이 지난 지금은 150여 개에 육박하고, 사원수도 50여명으로 늘었다. 매출은 물론 이익도 안정적인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직원들 모두가 그 어느 때보다 즐거운 마음으로 업무에 임하고 있다는 것.
「체이스컬트」가 변하고 있다
상품기획팀을 맡고 있는 우무창 팀장은 “직원들 하나 하나가 회사와 브랜드의 주인이 되어 최선을 다해준 덕분에 지금의 「체이스컬트」가 있는 것”이라며 「체이스컬트」의 성공요인을 직원들의 ‘주인정신’으로 꼽았다.
“분사하기 전, 제일모직이라는 든든한 배경 덕에 여러 가지 이점이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큰 조직이 가지는 보수성 탓에 브랜드 나름의 꿈을 펼치고 성장을 도모하는데 제한요인이 많았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 속박으로부터 자유로워졌고 직원들 모두가 주인이 되어 자신의 꿈과 비전을 가지고 사업을 전개해 나갈 수 있다. 앞으로도 강점은 그대로 지켜나가되 보수적인 사업전개에서 벗어나 젊고 생동감 넘치는 조직과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다.”
「체이스컬트」는 브랜드와 조직 쇄신을 위해 무엇보다 신입 사원 채용과 상품 기획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영지원팀의 지석수 팀장은 “기존의 「체이스컬트」는 분석력은 뛰어나지만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는 지나친 신중함때문에 변화를 능동적으로 수용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는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새 인물들을 영입함으로써 과감한 추진력을 지닌 젊은 조직으로 변화했다”고 말했다.
상품기획팀의 손형관 차장 역시 “상품의 스포츠 라인을 강화하고 컬러와 감도를 다양화하는 등 베이직하고 틀에 박힌 상품전개에서 벗어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체이스컬트」에 일고 있는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토털 브랜드 「체이스컬트」
「체이스컬트」는 이제 회사 이름을 체이스컬트에서 G.S.G.M(Global Sourcing Gldbal Marketing)로 변경한다. 이는 오는 5월과 8월, 패션 주얼리 브랜드 「주바체」와 아동복 브랜드 「오션스카이」를 런칭하는 것을 계기로 ‘토털 패션 기업’로 새롭게 태어나기 위한 전초전.
“해외 출장을 가보면 전 세계적으로 패션 브랜드들의 ‘토털화’ 바람이 불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명품 디자이너 브랜드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홈 컬렉션과 화장품, 향수 쪽으로 사업을 확장해 토털 패션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굳힌 상태. 국내 패션 기업들은 조금 늦은 감이 없지 않다. 「체이스컬트」는 분사 이후, 브랜드의 안정적인 전개에 주력해왔지만 앞으로는 사업을 확장하고 브랜드의 내실을 다져 토털 브랜드로의 변신에 모든 역량을 집중 할 계획이다.”
갑작스러운 사업 확장에 불안한 눈길을 보내는 사람들도 간혹 있지만 「체이스컬트」 사람들은 “갑작스러운 것이 아니다. 착실히 준비해 온 결과이고 사업이 어느 정도 안정권에 들어선 지금이야말로 사업확장과 브랜드 도약의 최적기”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일축했다.
상품기획팀의 우무창 팀장은 “「오션스카이」는 7∼15세, 많게는 17세까지의 주니어들을 타겟으로 정하고 「체이스컬트」와 비슷하게 가져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우팀장은 “가구당 자녀수가 점차 줄어드는 추세로 주니어시장이 점점 작아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부모들의 투자금액은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유·아동복이나 성인복 시장과는 달리 시장상품 위주로 형성되어 온 주니어 시장에 ‘브랜드’를 도입, 틈새시장을 공략함으로써 승산은 충분하다”며 「오션스카이」 전개에 자신감을 표했다.
젊은 고객을 잡아라
「체이스컬트」는 체이스21과 체이스컬트, 체이스맨으로 라인을 세분화시켜 전개함으로써 10대 후반에서 40대 후반까지 폭넓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그야말로 ‘패밀리브랜드’인 셈. 하지만 조금은 노후화 된 브랜드 이미지 때문에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까지의 젊은 고객층이 다른 베이직 캐주얼 브랜드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얇다.
“20대 후반의 소비자들에 비해 10대 후반∼20대 초반 소비자들의 우리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가 낮다. 몇 년 전부터 광고·홍보를 소홀히 했던 때문인 것 같다. 그래서 최근에는 이병헌을 기용한 스타 마케팅부터 잡지·극장 광고, TV협찬까지 다양한 경로의 홍보·마케팅으로 브랜드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진과 스포티즘을 기본으로 하는 체이스21 라인을 강화해 상품으로 젊은 고객층에게 어필할 계획이다. 젊은 고객들의 유입은 매출뿐만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많은 도움을 얻게 될 것이다.”
「체이스컬트」 사람들은 지금, 올 2002년을 새로운 도약
류송아기자
song@fashioninsigh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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