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의 실적을 위해 마구잡이로 매장 수만을 늘이는 것은 지양하겠다. ‘속 빈 강정’이 되기보다는 내일을 위해 내실을 다지고 실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나프나프」는 올 하반기 조직과 시스템을 보강하고 내실을 다져 내년도 공격적인 영업을 위한 실력을 쌓는데 힘쓸 계획이다.
올해로 런칭 7년 차인 「나프나프」가 도약을 꿈꾸고 있다.
지난해 임순규 부장과 김경희 실장을 영입하고 사업부 직원의 90% 를 교체하는 등 다소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던 「나프나프」가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차분한 가운데서도 의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02년 하반기 「나프나프」가 풀어야할 과제는 ‘베이직한 브랜드’, ‘수출회사에서 전개하는 브랜드’, ‘그저 그런 브랜드’ 등의 이미지에서 탈피해 ‘캐릭터가 있는 영 캐주얼’, ‘고급스러운 라이센스 여성복’의 인지도를 확보하는 것이다.
변하고 있습니다
올 봄부터 상품에 점차적인 변화를 주기 시작한 「나프나프」에 대해 최근 ‘많이 달라졌다’라고 말하는 백화점 바이어 및 업계 관계자들이 많아졌다.
「나프나프」는 기존의 베이직한 이미지를 씻기 위해 올 여름 귀엽고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가미한 상품들을 출시, 소비자들의 반응을 테스트했다. 그리고 지난 6월에는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분위기의 추동 상품과 매장 인테리어를 선보여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에 힙입어 올 하반기, 봄·여름의 변화에 가속도를 붙여 좀 더 다양하고 트렌디한 감각을 강화한 상품을 선보일 예정.
디자인실의 김경희 실장은 “여름에는 ‘달라져야 한다’는 의욕이 앞서 매장 및 소비자들의 특성에 맞지 않은 상품을 선보이기도 했으며 아이템별 출고 시점이 뒤바뀌기도 했다. 지난 몇 개월간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적재 적소에 소비자들이 원하는 상품을 공급하는데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프나프」의 임순규 부장은 “옷이 달라지고 매출이 신장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즐거운 것은 올 상반기에 출시된 「잭앤질」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달라지려고 하는 「나프나프」의 움직임을 보면서 국동을 바라보는 외부 사람들이 시선이 달라지고 있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조금씩 조금씩 앞으로
“당장의 실적을 위해 마구잡이로 매장 수만을 늘이는 것은 지양하겠다. ‘속 빈 강정’이 되기보다는 오늘의 모습은 초라할지라도 내일을 위해 내실을 다지고 실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나프나프」는 올 하반기 조직과 시스템을 보강하고 내실을 다져 내년도 공격적인 영업을 위한 실력을 쌓는데 힘쓸 계획이다.
임순규 부장은 “사실 올 하반기 최대의 과제는 좋은 매장의 수를 늘리는 것이었다. 신상품에 대한 반응을 체크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제대로 된 매장이 거의 없었던 것이 「나프나프」의 문제였기 때문. 그러나 올 하반기 서울 지역 매장 2∼3개 정도를 제외한 지방 중소도시 매장은 과감히 포기했다. 매장 위치, 효율에 상관없이 수를 늘릴 수 있다는데 귀가 솔깃하기도 했지만, 매장 수보다는 하나의 매장을 열더라도 브랜드 이미지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퀄리티가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나프나프」는 지난달 4일에 대구백화점에 입점 했으며 현대 등 서울지역 2∼3개 백화점에 매장을 오픈 할 예정이다. 올 상반기까지 서울지역 매장은 현대 신촌점 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영업 환경이 많이 개선된 셈.
「나프나프」는 최근 가을 신상품 출고를 서두르고 출고된 상품에 대한 반응을 체크하는 등 매출을 올리기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임 부장은 “가을 간절기 상품에 대한 반응이 생각보다 빨리 나타나고 있다. 지난 주말(7월 20∼21일)에는 가을 신상품이 주요 점포에서 100여장 가량 판매되는 등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하며 “시장의 흐름을 발빠르게 체크해 상품을 제때에 공급, 판매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나프나프」는 현대 신촌점에서 지난해 상반기 하루 100만원선의 매출을 올렸으나 올 상반기에는 하루 200∼250만원의 판매고를 올려 전년대비 2배 가량 신장했다.
‘상품·마케팅’에 힘쓴다
임 부장은 하반기 장사에 대해 이전보다 업그레이드된 퀄리티의 상품과 마케팅으로 고객을 끌겠다고 강조했다.
“하반기 서울 유력 백화점의 MD개편으로 유통망 업그레이드에 대한 결과는 이미 어느 정도 드러난 셈. 뚜껑은 이미 열렸다. 이제 세심한 마케팅과 스피디한 영업으로 옷을 많이 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지난달 해외에서 광고 이미지를 3∼5개의 라이센스 패션지에 화보와 이미지 컷을 정기적으로 개재하고 서울 백화점에 대형 이미지 컷을 걸어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엄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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