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털 코디 해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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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15 오전 10:43:46

강남역에 2층 규모로 자리잡고 있는 「지오지아」 강남점은 번뜩이는 광택과 규모로 지나는 이들의 시선을 압도한다. 플래그십숍 형태를 띠고 있는 이 매장은 들어서는 순간 다른 의류 매장과는 다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컬러 별로 그루핑된 섹션은 각각의 스타일링을 뽐내며 토털로 코디되어 있다. 김근수 매니저는 토털 코디의 자신감을 내비치며 특색 있는 공간 구성을 자랑했다. “일반 매장들은 사이즈, 아이템 별로 나눠져 있어요. 저희는 고객들이 구경하기 쉽게, 눈이 즐거울 수 있도록 꾸몄습니다. 수트의 경우 정말 다들 비슷비슷해요. 그래서 셔츠와 타이, 벨트 등의 코디네이션에 신경 쓰고 있습니다. 면접갈 때, 모임에 참석할 때, 여자 친구와 데이트 할 때 모든 코디 비법을 알고 있거든요.”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은 어느 정도 패션에 대한 ‘감’은 있지만 실질적인 코디 매치를 어려워하는 편이라고. ‘수트만을 구입했다면 안에 셔츠는 어떤 컬러를 선택해야 할지, 셔츠를 선택했다면 타이는? 그렇다면 벨트는?’ 라는 식의 고민이다. 「지오지아」는 이 모든 것을 한방에 날려주는 셈이다. 이 매장은 서비스 방법 또한 독특하다. 김 매니저와 매장 직원들은 “ ‘어서오세요’가 아닌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한다. 그렇다면 처음 온 고객에게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한다면 당황스럽지는 않을까? 방문고객인지 처음 매장을 찾은 고객인지 알 수 있는 나름의 방법이 있다. “저희가 무전기를 휴대하고 있습니다. 고객들에겐 비밀이지만요. 조그만 마이크를 끼고 있어요. 고객이 들어오면 ‘A 손님입니다’, ‘B 손님입니다’ 라고 얘기합니다. 저희만의 암호지요.” A 손님은 기존의 방문 고객, B 손님은 신규 고객이다. 각각의 직원들이 기억하고 있는 손님들은 다르다. 이를 공유하기 위해 찾은 방법이라고. 김 매니저는 “고객들 입장에서는 ‘아, 이 사람들이 나를 알아보는구나’라는 깨침 하나로 이미 마음은 움직여진 것”이라고 한다. 「지오지아」 강남점은 웹 상의 게시판을 통해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있다. 작은 대소사를 공유하고, 여러 가지 「지오지아」의 소식들을 접하고 있다. 이는 모든 브랜드들이 진행하고 있는 것이지만, 김 매니저는 여기에 ‘돈독하게’라는 형용사를 덧붙였다.

함민정 기자
hmj@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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