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의 성공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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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11 오후 3:27:35

어제는 기적 오늘은 상식 ●김형회 지음 저자 김형회는 서울대학교 물리학과 졸업 후 1969년 한국 IBM에 입사하여 30년 간 IBM에 근무하였다. 1984년 영업본부장을 거쳐 1989년 재무기획 본부 전무이사, 1999년 마케팅&퍼블릭서비스 수석 전무이사를 지냈다. 서울대학교 최고경영자 과정 26기로 한국정보과학회 부회장을 거쳐 현재 바이텍 씨스템의 회장으로 있다. 새롭게 생각하고 행동하라 21세기, 세계는 다각도로 급변하고 있다. 대체 에너지가 상용화되고 있으며 복제 양이 개발된 지도 오래됐다. 급변하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돋보이는 변화는 바로 디지털 기술. 디지털 기술을 인간에게 유익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이를 맞는 지혜가 필요하다. 오토바이의 명품, ‘할리 데이비슨'. 할리 데이비슨은 가히 ‘오토바이의 신화'라고 부를 만큼 절대 다수의 매니아를 가졌으며 동호인의 5%가 할리 데이비슨의 로고를 문신처럼 자기 몸에 새기고 다닌다는 보고가 있다. 1980년대 초 할리 데이비슨은 사양길에 접어든 회사였다. 혼다, 스즈끼 등 일제 오토바이에게 밀려나 실상 거의 빈사 상태가 되었다. 그러나 새로운 CEO가 들어서면서 회사의 면모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문신을 하고 요란한 소리를 내며 모이는 오토바이 클럽이 모이는 날이면, 할리 데이비슨의 회장이나 경영진들의 이들과 같은 복장으로 이 동호회에 참석했다. 그리고 이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현장에서 직접 듣고 이를 신제품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고객들과 눈 높이를 같이 하며 제품의 변신을 시도한 것이다. 얼마 후 할리 데이비슨은 일본 오토바이에 비해 뒤떨어진 부분들을 개선할 수 있었고 다시 날개 돋친 듯 팔려 나가기 시작했다. 또 다른 한편으로 할리 데이비슨은 ‘미국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데' 모든 광고 전략을 집중했으며, 이는 힘을 과시하고 싶은 많은 사람들을 사로잡았다. 이러한 패러다임의 변화를 통해 할리 데이비슨은 지난 10년 동안 연평균 35% 이상의 주주 수익 성장률을 달성했고 다시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나이키는 운동화에 대한 기존 개념을 깨고 운동하기에 적합한 기능성 신발, 즉 고가의 하이테크 운동화를 제작해 시장을 개척해 나갔다. 마치 신차 발표회나 춘하추동 신제품을 선보이는 패션 발표회처럼 나이키는 시즌마다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저가의 운동화를 고가의 하이테크화로 격상시켜 운동화 시장을 새롭게 창출한 것이다. 암젠의 경우를 살펴보자. 암젠은 질병보다 먼저 연구소나 대학의 연구 결과들을 토대로 ‘히트 할 가능성이 있는 리스트를 선별'하여 약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를 위해 먼저 대학교에 많은 투자를 했다. 이러한 방식에 대해 많은 회사들이 코웃음치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 10년 동안 암젠은 평균 60% 이상의 주주 수익 성장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살펴본 성공한 회사들에는 몇 가지 공통점이 발견된다. 이 회사들은 모두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했다. 또한 디지털 기술을 최대로 활용했다. 회사 내부의 모든 프로세스를 디지털로 혁신해 사이클 타임을 줄이고 효율을 높였으며 모든 정보를 공유함으로 반복되는 실수를 줄이고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경영진부터 직원까지 모든 사람이 혁신적인 생각을 하고 행동에 옮겼다. 결국 디지털 시대에서 성공하는 기업들은 인습에 얽매인 과거의 관행과 틀에서 벗어나 고객 중심의 새로운 패러다임과 관점으로 과감히 행동했던 기업들이다. 성공신화의 비밀들, 여기에 있다. 핸드폰의 대명사 노키아. 현재 유럽의 핸드폰 시장에서 단연 1위를 차지하는 핀란드의 세계적인 무선 통신 회사이다. 그러나 불과 10년 전만 해도 노키아의 사정은 전혀 달랐다. 지난 130년 동안 이 회사는 임업 제품과 펄프, 종이 등을 생산해 온 지극히 평범한 회사였다. 1980년대에 TV와 소형 컴퓨터를 생산하는 등 사업 다변화를 통한 변신을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사장이 자살하는 비운을 맞기도 했다. 1992년 1월, 노키아는 새로운 사장으로 요르마 올릴라를 영입한다. 올릴라 사장은 통신 산업이 21세기를 선도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그 확신을 바탕으로 새로운 핸드폰 시장에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축적한 기술력도 없이 완전히 새로운 분야에 도전한다는 건 무모한 짓이었으나 올릴라는 회로 설계에서부터 생산, 판매까지도 아웃소싱 했다. 이는 그 당시까지 누구도 엄두를 내지 못한 혁신적인 방법이었다. 또 노키아의 회사 중역들과 엔지니어들은 청소년 캠프장이나 캘리포니아 해변으로 고객이 생활하는 현장에서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연구했다. 그 결과 그들은 중요한 자료를 얻었다. 당시 핸드폰은 검정색이 불문율처럼 되어 있었는데, 실제로 고객들이 원하는 건 다양한 색상의 핸드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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