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변에는 셀 수 없이 많은 브랜드들이 있지만 매력적인 브랜드를 만나기란 쉽지 않습니다. 필자가 생각하는 성공적인 브랜딩이란 우리 삶 속에 없어서는 안 될 만큼의 매력을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매력은 결국 감성과 깊은 연관을 가집니다. 최근 이러한 감성의 중요성을 부각시킨 오감 브랜딩이 화제입니다. 먼저 ‘시각’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인간은 외부로부터 습득하는 정보의 80% 이상을 시각을 통해 얻는다고 합니다. 시각을 통해 고객에게 브랜드를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은 가장 보편적이고 다양합니다. 그것들은 로고타입이나 심볼마크, 컬러, 캐릭터, 제품과 패키지의 형태, 매장의 인테리어와 디스플레이, 직원들의 유니폼이나 표정 등으로 전달되고 고객은 시각을 통해 이를 받아들이고 판단합니다.
세계 최고의 보석 브랜드 「티파니」는 1880년대부터 현재 사용하고 있는 고유의 블루컬러를 사용해오고 있습니다. 뭇 여성들은 「티파니」의 하늘색 포장과 흰색 리본장식만 봐도 가슴이 설렌다고 합니다. 이 은은한 블루컬러는 ‘티파니 블루’라는 애칭까지 만들었고 단순한 컬러가 아닌 ‘세상 최고의 청혼’을 상징합니다.
코카콜라의 레드컬러와 로고타입은 1886년 프랭크 로빈슨이 빨간 바탕에 하얀 색 필기체로 쓴 것으로 현재까지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지금의 ‘산타클로스’모습 또한, 1930년대 코카콜라의 전략에 의해 브랜드를 상징하는 빨강과 흰색으로 만들어진 옷을 입은 캐릭터로 만들어진 것 입니다.
세계 프리미엄 주류시장에서 3위를 차지하는 스웨덴의 보드카 ‘앱솔루트’는 무색, 무미, 무취라는 제품의 근본적 특성 때문에 이미지로 승부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만들어진 것이 앱솔루트 병의 형태를 활용한 ‘Absolute Bottle’ 광고시리즈였습니다. 광고 속 병 모양의 형태는 결코 변하지 않으면서 형태를 이루는 대상은 늘 변하는 이 광고는 광고가 아니라 예술이라고 평가 받을 만큼 수많은 마니아를 탄생시켰고, 세계적인 광고상을 휩쓸었으며 하나의 문화 코드로까지 자리잡았습니다.
앱솔루트의 성장에 자극받은 경쟁 보드카 ‘스미노프’는 1990년대부터 투명한 병을 통해 바라본 재미있는 세상을 연출한 ‘Through the Bottle’이라는 캠페인을 지속해 선의의 이미지 경쟁을 벌이고 있기도 합니다.
고객의 브랜드 충성도를 알아본 재미있는 시각 통계도 있습니다. 팔에 문신으로 새겨진 브랜드를 조사해보니 ‘할리데이비슨’이 20% 가까운 수치로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15%의 디즈니였습니다.
‘시각’을 활용해 성공한 브랜드들의 공통된 특징과 힘은 바로 심플한 컨셉과 일관성입니다.
명확한 컨셉과 지속되는 이미지들이 고객의 눈을 통해 마음속에 차곡차곡 쌓여서 그 브랜드만의 탄탄한 이미지를 형성합니다. 고객의 눈은 항상 브랜드를 향해 열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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