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브랜드의 외형 성장은 더 이상 어렵다고들 한다. 하지만 올 상반기 30개가 넘는 매장 오픈과 함께 높은 매출 목표를 향해 순항 중인 브랜드들이 있다. 상반기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두며 하반기에도 공격적인 영업을 전개할 방침이 이 브랜드들을 살펴봤다.
여성복 성장 두드러져
올 상반기 여성복 시장은 매스밸류 브랜드의 런칭과 함께 가장 많은 성장을 보였다.
「샤트렌」은 올해 180개 매장에서 80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한다. 이 브랜드는 지난 상반기에 100개점을 오픈하면서 목표의 60%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젊은 감각의 여성스러운 디자인에 대한 반응이 좋았다. 조영미 강릉점 사장은 “베이직한 스타일과 엘레강스한 스타일에 소재도 좋아서 30~40대 주부들이 선호한다”고 전했다.
하반기에는 스타일 수를 줄이고 프랑스 브랜드인 「에밀리쟈흐뎅」을 직수입으로 매장에 구성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특종, 액세서리 라인 강화 등 다양한 상품 구성으로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힌다. 가격 폭도 전보다 넓어져 지역 상권의 소비자들에게 최대한 다가선다. 또 TV CF, PPL을 비롯한 매체 광고의 활용과 수상 마케팅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갈 방침이다.
「케네스레이디」는 8월까지 65개점을 오픈했다. 9월에도 10개점을 오픈할 예정인 이 브랜드는 런칭 초반부터 1억원 대 매장이 4~5개에 이르며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윤경 롯데 영플라자점 매니저는 “중저가 캐릭터군에서도 가장 저렴한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퀄리티, 디자인의 아이템을 제안한 것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평을 얻고 있다. 밝은 색에 소재가 좋고 스타일 수도 많은 점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하반기에는 예복 라인 등 아이템을 다양화하고 가격폭을 넓힐 계획이다.
「지센」도 올 상반기 아이템과 퀄리티가 점차 개선되면서 매출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임균기 대구 반월당점 사장은 “지난해에는 퀄리티가 떨어지기도 했지만 상반기에 많은 부분이 개선되면서 여성스러운 스타일의 아이템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하반기에 출시된 아이템은 소재, 디자인, 퀄리티가 더욱 보완됐다. 30대부터 50대 초반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들을 수용하는 다양한 아이템도 지역 상권에 자리잡는 데 주효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볼」은 런칭 7개월 만에 70개 매장을 오픈했다. 당초 유통 목표인 30개 매장을 3개월 만에 초과 달성했으며 상승 조정한 유통 목표 80개도 9월 안에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 브랜드는 성공적인 유통 확보에 따라 매출 목표도 지속적으로 상승 조정하고 있다.
이러한 빠른 성장세에 대해 박영식 수유점 사장은 “「볼」은 30~40대 주부들이 자신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브랜드로 부담없는 가격, 신선한 청순미가 강점”이라며 “경쟁 브랜드에 비해 젊은 감성으로 30대 고객이 많은 것이 특징”이라고 귀뜸했다.
캐주얼, 상품 차별화가 관건
매스밸류 볼륨 캐주얼과 남성 캐주얼도 유통 확보와 매출에서 뒤지지 않았다.
「에이치엔티」는 여성 라인을 강화한 캐주얼 브랜드로 좋은 성과를 올렸다. 이 브랜드는 상반기 발 빠른 트렌드 수용력, 저렴한 가격으로 가두상권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데 이어 하반기 롯데 8개점, 현대 6개점 등 백화점 15개점을 오픈하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박유림 이대점 매니저는 “매장 오픈 때부터 밖은 어둡고 안은 밝게 꾸민 차별화된 VMD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었다”며 “10대 후반~20대 초중반 고객들에게 보세보다 더 저렴하고 트렌디하면서 좋은 퀄리티의 아이템으로 꾸준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이치엔티」는 9월 첫 주에만도 4개 매장을 오픈했으며 연말까지 80개점 오픈을 목표로 한다.
「에비수」도 올 상반기에 17개 매장이 늘었다. 현재 50개점을 전개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명동 등 핵심 상권 중심으로 70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유통 증가에 따라 매출 목표도 지난해보다 250억원 높은 350억원으로 책정했다.
이 브랜드는 런칭 초기 뒷 포켓에 수놓아진 갈매기 로고로 젊은 고객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또 8~9만원의 합리적인 가격과 다양한 사이즈로 10대~30대의 고객을 확보했다.
서춘호 동성로점 사장은 “「에비수」는 저렴함, 트렌디, 다양한 상품 구색의 3박자를 갖춘 브랜드”라며 “저렴한 가격으로 주머니가 가벼운 10대들에게도 인기”라고 말했다.
런칭 4년만에 105개 매장을 오픈한 「에스티코」는 남성 액세서리로 시선을 끈 경우. 이 브랜드는 가두상권에서 다양한 컬러의 셔츠, 타이와 가방, 벨트, 모자, 신발 등으로 구성된 남성용 액세서리 매장을 선보였다. 「에스티코」는 지난해 니트를 출시하는 등 의류 포지션을 넓혀 지속적으로 차별화된 매장을 보여줄 계획이다.
「마인드
신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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