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즘은 기본…‘자기화’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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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주얼 리더 21인 설문, 인프라 구축하면 1천억 가능

2006-03-30 오전 11:41:23

‘스포티즘’이 2004년에 가장 부각되는 트렌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최근 「노튼」을 필두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트래디셔널 바람은 이지 캐주얼 업체들이 ‘이미지 고급화’의 한 방편으로 활용함으로써 전체 캐주얼 시장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본지가 국내 캐주얼시장을 대표하는 21인의 경영자 및 사업부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자의 열에 여덟은 2004년에는 패션성이 가미된 스포티즘이 강세를 띌 것으로 전망했으며, 절제된 빈티지와 트래디셔널의 유행에 대한 기대도 있었다. 한편 스포티즘은 아직까지 대중화되기에는 한계가 있고, 많은 브랜드가 돈 되는 시장으로 지목하고 있어 시장가열을 우려하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특히 이미 해외에선 기본 코디 아이템인 스포츠 스타일을 앞선 트렌드로 받아들이는 것은 이번 추동 ‘빈티지 & 밀리터리’의 재탕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들은 “트렌드나 뜨는 시장을 쫓아서는 고객들에게 외면받기 쉽다. 자기 브랜드의 정체성을 잃지 않는 범위 내에서 어떻게 접목시키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21인의 응답자들은 ▷브랜드 정체성 확립과 ▷차별화된 상품력을 감성 캐주얼 브랜드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았다.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확립돼 있어야 변화하는 트렌드를 자기만의 색깔로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 높은 원가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감성 캐주얼 업체들은 ▷소싱에 대한 중요성을 유난히 강조했다. 감성 캐주얼의 적정 매출규모에 대해서는 ▷500~700억원 규모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1천억원 이상도 가능하다는 의견도 20%에 달했다. 특히 브랜드는 공략할 시장의 크기와 사업역량 등이 중요하고 시장특성과 사업여건에 따라 적정 규모를 설정하고 효율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감성 캐주얼로 분류되는 「스멕스」 「잭앤질」 「브로스」 등은 감성 캐주얼의 볼륨을 1천억원대 규모로 전망한 반편 「니」 「베이직하우스」 등 볼륨 브랜드에서는 300~400억원이 적정할 것으로 말해 대조적인 입장을 보였다. 독특한 개성을 강조하는 감성 브랜드는 볼륨화되면 자기 색깔을 잃어버리고 이에따라 국내 시장규모를 감안하면 단일 브랜드가 300~400억원 규모 이상을 넘기기 어려울 것이라는 것. 반면 감성 브랜드의 경영자들은 개성있는 트렌드를 쫓아 브랜드를 런칭했지만 발빠르게 움직이면 볼륨화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정인기 기자
ingi@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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